생명공학(Biotechnology)은 정보기술(IT)과 함께 최대 유망 산업으로 떠오르는 미래 시장.

부가가치가 엄청난데다 난치병 치료나 식량문제 해결, 동물 장기이식, 환경문제 해결까지 응용분야도 광범위하다.

"생명과학과 벤처 비즈니스"(미래M&B, 1만5천원)는 바이오 벤처기업에 대한 최초의 성공 전략서다.

저자는 독일에서 약학박사 학위를 받고 귀국해 연구원과 교수, 제약회사 사장 등을 거쳐 생명공학 벤처기업 (주)씨트리를 창업한 김완주(59)씨.

그의 주장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트리플 파이브 전략.

5명의 연구원에게 연간 5억원씩 투자해 5년내 5천만달러 이상의 로열티 수입을 얻는 것이다.

아직 시스템이 완비되지 않은 우리로서는 신약 제조기술이나 후보물질을 확보해서 대량 설비와 영업망을 갖춘 다국적 기업에 라이선싱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얘기다.

"기초과학에 투자하고 전문화로 공략하라" "짝짓기를 하라" "기업간 연구개발(R&D) 네트워크를 구축하라" 등의 지침을 제시한다.

"무한한 가능성, 환경산업"(박종식.김태용 지음, 삼성경제연구소, 1만5천원)도 눈길끄는 책.

환경산업의 동향부터 구체적인 육성 방안까지 산업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췄다.

세계 환경산업 시장규모는 약 5천억달러.

자동차 시장 규모인 1조1천억달러의 절반에 달한다.

2010년까지는 8천8백50억달러로 시장이 커질 전망이다.

초기 환경산업은 대기오염이나 폐수.폐기물의 사후 처리 영역으로 제한됐지만 점차 새로운 환경을 창출하거나 오염을 예방하는 분야까지 넓어지고 있다.

재생에너지 사업이나 청정기술 같은 것이 대표적인 예.

저자들은 기술력과 시장 적응력이 뛰어난 환경 전문 벤처기업 육성과 산.학.연 협동 기술개발 체제를 구축하라고 말한다.

유망 분야의 사업성 검토, 정부의 환경산업 육성 방안, 기업의 추진 전략 등 실무적인 자료도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