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변화에 대한 발빠른 적응, 고정관념의 탈피, 도전정신...

최근 해외의 경영관련 베스트셀러들이 다루고 있는 주제들이다.

경영 및 경제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기업만이 살아남고 앞서갈 수 있다는게 이 책들이 전하는 메시지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원제:Who moved my cheese?.스펜서 존슨 저)는 시티뱅크 제너럴모터스 등이 교육용 매뉴얼로 채택했을 만큼 인기가 높은 경영우화집.

주인공인 생쥐 두마리와 꼬마인간 햄과 허가 미로 속에서 사라진 치즈를 찾는 과정을 통해 급변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자가 성공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난해 국내에서도 번역 출간돼(이영진 역, 진명출판사, 7천원) 제일제당 BC카드 한국영상사업단 등 20여개 회사에서 단체구입했다.

"빠른 자가 느린 자를 먹는다(it''s the PAST that eat the SLOW, 제이슨 제닝스 외 지음)는 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강조한다.

21세기에는 가장 빠른 기업이 성공할 것이라며 경쟁기업보다 빨리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조직활성화에 관한 책들도 인기다.

"혁신의 기술"(The Art of Innovation, 톰 켈리 외 지음)은 세계적인 디자인회사인 "IDEO"의 사례를 통해 일상생활에 관한 면밀한 관찰을 통해 사람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라고 충고한다.

또 "Fish"(스티븐 런딘 외 지음)는 새 직장에서 문제투성이 부서를 떠맡은 한 여성이 활기가 넘치는 어시장에서 개인과 조직을 긍정적이고 쾌활한 사고로 바꾸는 열쇠를 찾아 성공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국내에선 "펄떡이는 물고기처럼"(유영만 옮김, 한언)으로 번역됐다.

이밖에 기존의 표준적인 조직관리 이론보다는 세계적인 관리자들이 보여준 관리방식의 진수를 정리한 "먼저, 모든 법칙을 깨라"(First, Break All the Rule, 마르쿠스 버킹햄 외 지음), 팀워크와 역동성을 강조하는 "하이파이브"(High Five, 캔 블렌처드 외 지음) 등도 베스트셀러 대열에 올라 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