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의류업계의 화두는 캐릭터와 캐주얼이다.

캐릭터의류는 말 그대로 개성이 강한 옷을 말한다.

소수 마니아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비교적 경기를 타지 않는 안정된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또 더욱 편안하고 자유롭게 입으려는 욕구로 인해 패션의 캐주얼화 역시 점점 가속화되는 추세다.

올 봄 LG패션과 제일모직이 선보인 새 브랜드들도 캐릭터와 캐주얼이라는 단어를 앞세우고 있다.

LG패션은 남성복에 캐릭터를 접목시킨 다니엘 에스떼를,제일모직은 여성복을 캐주얼화한 빈폴 레이디스를 내놓았다.

두 브랜드 모두 소비자들에게 낯설지 않은 이름이다.

다니엘 에스떼는 남성복 뿐 아니라 여성복 스포츠웨어 언더웨어 신발 시계 필기구 등을 전개하는 토틀 패션 브랜드로 미국 홍콩 등 세계 47개국에 진출해 있는 프랑스 브랜드다.

LG패션과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한국시장에 소개되는 남성복 다니엘 에스떼는 현대적인 느낌의 감도와 고급화를 지향한다.

감각있는 20대 후반~30대 중반이 주요 타깃.젊고 세련된 정장 스타일부터 주말복 개념의 프라이데이웨어 (Friday''s Wear)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판매하고 있다.

가격대는 수트 한 벌에 45만~70만원,재킷은 23만~35만원이다.

제일모직은 트래디셔널 캐주얼브랜드인 빈폴에서 여성의류만을 독립시킨 빈폴 레이디스의 판매를 시작했다.

유럽풍의 우아한 이미지와 미국 스타일의 자유로움을 옷으로 표현하려 했다는게 이 브랜드 디자인실의 얘기다.

주 소비대상은 대학생과 커리어우먼.지적이며 합리적인 소비성향을 가진 여성들이다.

올 봄 주제를 "행복"으로 삼은만큼 베이지 흰색 그린 핑크 등 산뜻한 색상이 주류를 이룬다.

소재는 실루엣을 살려주는 울 스트레치 소재가 많이 쓰였다.

재킷 15만5천~27만9천원,바지 8만9천~17만9천원,셔츠 7만5천~11만5천원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