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딱한 철학과 사회학을 맛있는 요리처럼 즐길 수는 없을까.

김영사가 펴낸 ''하룻밤의 지식여행''시리즈는 복잡한 이야기를 입체적이고 쉽게 전달하는 다이제스트식 인문학 입문서다.

1차로 ''촘스키''(존 마허 지음,한학성 옮김)와 ''양자론''(J 메키보이 지음,이충호 옮김) ''수학''(자이오딘 사다·제리 라베츠 지음,이충호 옮김) ''진화심리학''(딜런 에번스 지음,이충호 옮김)이 출간됐다.

각권 5천8백원.

이 시리즈는 197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60종 이상을 출간한 영국 아이콘 북스(Icon Books)의 ''입문(Introducing)''시리즈 중에서 주요 도서를 추린 것이다.

세련된 그림과 재치있는 편집이 어우러져 ''읽는 책''보다 ''보고 즐기는 책''으로 불린다.

첫 권의 경우 촘스키와 대화하는 형식으로 쓰여져 있다.

따라서 난해한 이론이 쉽게 이해된다.

골치 아픈 양자론의 세계 속으로도 산책하듯 편하게 다가갈 수 있다.

독특한 일러스트에 만화적인 상상력까지 곁들여 교양과 재미를 한꺼번에 얻을 수 있도록 했다.

김영사는 ''하룻밤의 지식여행''시리즈를 계속 출간할 계획이다.

다음에 나올 책으로 ''철학''(데이브 로빈슨 지음,오숙은 옮김)과 ''사회학''(리처드 오즈번 지음,윤길순 옮김) 등이 준비돼 있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