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대에 만해(卍海) 한용운이 창간했던 불교 교양지 ''유심(惟心)''이 80여년 만에 순수 문예지로 복간된다.

만해 기념사업회(회장 조동용 변호사)는 "만해가 청년 계몽지로 1918년 9월 창간했다가 그해 12월 3호로 종간한 ''유심''을 3월부터 시문학 전문 계간지로 복간키로 했다"고 밝혔다.

고문과 편집주간은 시조시인 조오현 스님과 박시교씨가 맡으며 신경림 시인과 광주여대 이지엽 교수 등도 복간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복간호에는 ''21세기 문학을 말한다''를 주제로 한 좌담 기사와 특집 ''만해와의 만남'' 등이 실리며 앞으로 ''만해 신인상''도 제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