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화장품법이 시행된 후 태평양 코리아나화장품 등 주요 화장품 업체들은 다양한 성분이 함유된 기능성화장품을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기능성화장품의 정의와 범위가 법으로 명확하게 구분됨에 따라 업체별로 그동안 미뤄 왔던 제품 생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올해 기능성화장품시장은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3천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태평양 LG생활건강 등 주요 업체들이 선보이는 기능성화장품을 알아본다.

<> 태평양 =미백화장품인 "헤라 화이트 프로그램"을 주력제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 제품은 산화되기 쉬운 미백성분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파우더 상태로 농축시켜 베이스 에센스와 합쳐서 사용하도록 만든 제품이다.

에센스 용기에 눈금이 표기돼 있어 사용하기 편리하다.

태평양은 그 뒤 이 제품의 성분과 용기를 보강해 새로 내놓았다.

미백 파우더의 양을 두배로 늘렸고 새로운 성분도 추가시켰다.

에센스 제품에는 피부 친화성 효소를 첨가시켜 미백성분의 피부흡수가 기존 제품보다 훨씬 높아지도록 만들었다.

<> LG생활건강 =LG는 주력 브랜드인 "이자녹스"에서 미백화장품인 "화이트포커스"와 주름개선용 제품인 "링클 디클라인" 등 다양한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이자녹스 화이트포커스의 경우 국내 최초로 기미 잡티 등 특정 부위만 집중적으로 관리해 주는 국소용 제품과 칙칙한 피부톤을 전체적으로 개선시켜 주는 전면용 제품 두가지 종류로 구성돼 있다.

또 이자녹스 링클디클라인은 LG측이 자체 개발한 주름개선물질 메디닌A가 함유돼 기존 제품에 비해 피부 흡수율이 3배 이상 높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 코리아나화장품 ="오르시아60데이즈"와 "엔시아C.F.T AD"가 코리아나의 대표적인 제품이다.

오르시아60데이즈는 제주산 백년초 추출물과 천연 허브 추출물 복합체인 EH콤플렉스 등이 피부세포의 기능을 활성화시켜 피부활력을 되찾아 주도록 개발됐다.

엔시아C.F.T AD는 피부 세라마이드 유사성분인 피토스핑고신이 들어 있어 외부자극으로 손상받은 피부를 신속하게 복원시켜 주는 제품.

인공색소나 방부제 등이 포함되지 않아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 장점이 있다.

<> 애경산업 =애경산업은 아주대 이성락 박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마리끌레르 퓨어화이트"로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어모으고 있다.

마리끌레르 퓨어화이트는 대나무 속살 성분이 들어 있는 미백화장품.

피부를 칙칙하게 만드는 멜라닌 성분의 생성을 막아줘 피부미백에 효과가 있다.

<> 제일제당 =제일제당은 피부노화 방지 성분인 카이네틴이 함유된 화장품 "엔프라니"를 내세우고 있다.

영어의 "EN(~하게 하다)"과 "PRANI(생명체 유기체)"의 합성어로 새로운 피부로 거듭나게 한다는 의미라고 회사측은 설명하고 있다.

모두 20종의 제품이 있으며 가격은 2만~9만8천원으로 다양하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