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로 부른 일본가요를 담은 음반이 오는 7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매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관광부는 한국과 일본의 대중가수들이 참여해 공동제작하는 ''프로젝트 2002'' 음반의 국내 발매를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이 음반은 우리측 21세기 음악산업진흥재단과 일본 음악산업·문화진흥재단이 2002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를 기념해 함께 만들기로 한 것이다.

문화부 임병수 문화산업국장은 "지난해 6월 일본 대중문화 3차개방 때 일본어 가창 음반이 개방범위에 포함되지 않아 프로젝트 2002 음반의 한·일 양국 동시발매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월드컵 공동개최를 기념하는 취지인 만큼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음반의 제작에는 조성모 god 유승준 신승훈 등 우리측 가수들과 튜브 퍼피 차게&아스카 딘 등 일본 가수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두 재단은 이를 위해 모두 68억원을 공동투자해 2백만장의 음반을 오는 7월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발매한다는 계획이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