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노래 (EBS 오후 2시) =프랑스의 국민배우 카트린느 드뇌브 주연의 1965년 작.

젊은이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이 영화는 인물들의 갈등과 사랑을 섬세하게 묘사한 마르셀 카뮈의 연출력과 카트린느 드뇌브의 중후한 연기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젊은 나무꾼 르 베송이 벌목하러 산으로 들어간 지 수개월이 지나도 연락이 없자 그의 아버지 마틀로는 친구이자 강의 사나이인 안토니오와 함께 아들을 찾아나선다.

두 사람은 숲속에서 아기를 낳은 장님 클라라(카트린느 드뇌브)를 만난다.

안토니오는 절망이 가득한 클라라의 커다란 눈에 마음이 흔들리지만 르 베송을 위해 그녀를 버리고 떠난다.

한편 숲속의 고원에서는 르 베송이 목동들을 앞세운 모드뤼의 조카와 한판 싸움을 벌인다.

르 베송이 모드뤼의 외동딸 지나와 사랑에 빠지고 만 것이다.

이 바람에 지나의 정혼자이자 모드뤼의 조카가 르 베송에게 결투를 신청한 것이다.

□선체이서 (KBS1 오후 11시20분) =''디어 헌터''의 마이클 치미노 감독이 오랜 침묵끝에 내놓은 로드무비(96년 작).

디어헌터''에서 사슴의 눈을 통해 관객의 가슴을 서늘케했던 치미노 감독은 이 영화에서 그랜드 캐니언의 대자연을 통해 관객의 눈을 사로잡는다.

우디 해럴슨 주연.

오직 성공만을 향한 인생을 살아온 의사 마이클 레이놀즈는 젊은 나이에 UCLA메디컬 센터의 종양학 부서 책임자로 발령받는다.

그의 환자는 말기암으로 죽어가는 16세 소년 브랜든 블루.양부모 밑에서 불행한 성장기를 보낸 브랜든은 13세 때 양부를 살해한 죄로 감옥생활을 시작한다.

급기야 암에 걸려 죽음을 앞둔 브랜든은 자신의 치료를 위해 찾아온 마이클을 인질로 삼아 책에서 본 신비의 호수로 향한다.

그곳은 브랜든이 속한 나바호 부족에게 전해져오는 신성한 곳.미국 대륙을 횡단하며 끝모를 곳을 찾아가는 여정 속에서 브랜든과 마이클은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