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경 (EBS 오후 2시) =미국의 문호 허먼 멜빌의 원작을 존 휴스턴 감독이 영화로 만들었다.

1940년대 미국 필름 느와르와 사실주의 대표 주자격인 존 휴스턴은 "아프리카의 여왕" "용서받지 못한 자" "애니" 등으로 널리 알려진 감독.

오손 웰즈, 그레고리 펙, 리처드 베이스하트 주연.

이스마엘은 바다에 도전하는 자는 자신의 영혼을 잃게될 것이라는 마플 신부의 경고를 무시하고 포경선의 선원이 돼 바다에 나간다.

그가 탄 포경선 피코트호의 선장 에이합은 흰 고래 모비딕에 다리를 잃은 후 복수만을 꿈꾸는 바닷사나이.

오랜 항해끝에 피코트호는 모비딕을 발견하고 이때부터 목숨을 건 사투가 벌어지는데...


<> 동창회 대소동 (KBS1 오후 11시20분) =존 쿠삭이 직접 제작하고 각본 주연을 맡은 블랙 코미디로 현대사회의 인명경시 풍조를 풍자하고 있다.

감독 조지 아미티지.

살인청부업자 블랭크는 고향에서 열리는 고등학교 졸업 10주년 동창회에 초대받는다.

처음에 망설이던 그는 10년전 바람맞힌 여자친구 데비도 만날겸 초대에 응한다.

마침 새로 맡은 살인청부대상도 고향동네에 사는 인물이다.

10년만에 만난 데비는 여전히 냉담하기만 하다.

게다가 고향마을에는 또 다른 살인청부업자가 블랭크가 맡은 인물을 노리고 있고 새로운 킬러들은 블랭크를 기습할 기회를 엿본다.

블랭크는 간신히 데비를 달래 동창회에 참석하는데...

1997년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