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기획 잘 하면 부가가치 1백배까지 가능''

매머드급 행사에서 마을 축제까지 사람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건 ''기획''과 ''진행''이 필요하다.

요즘은 지방자치단체들도 지역발전을 위한 공공·수익형 이벤트를 자주 벌인다.

최근 번역된 ''이벤트보다 돈버는 장사는 없다''(히라노 시게오미 외 지음,민병근 옮김,다미원,7천5백원)는 기업이나 지역의 이벤트 활용방안과 전문가들의 노하우를 집약한 책이다.

저자는 일본 현대예술연구소 대표.대형 이벤트는 물론이고 도시·환경계획,지역개발 프로젝트,관광·레저개발,레크레이션 기획설계까지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그동안 일본상공회의소 1백년 기념전,니이가타 박람회,국제레저박람회 등의 종합 프로듀서를 맡아 이름을 떨치기도 했다.

이 책은 그의 화려한 경력에서 나온 체험적 보고서.

그는 ''이벤트야말로 최고의 벤처 마케팅''이라고 단언한다.

단순한 광고 효가나 기업 이미지 제고뿐만 아니라 국가와 지역사회에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가져다 주는 커뮤니케이션이자 고효율 서비스산업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주최측의 조직과 집행,시민 참여를 늘리기 위한 방법,이벤트 명칭과 테마 설정,장소와 기간,연출과 영업 등이 최고의 시스템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총괄하는 이벤트 프로듀서의 역할도 상세하게 다뤘다.

낡은 온천장의 이미지를 고급 휴양지로 바꾼 구사츠 온천의 경우 등 성공사례까지 소개했다.

이 책의 번역자도 실무·이론을 겸비한 전문가.

공간건축연구소 디자이너,갑을그룹 자문역,코엑스 아쿠아리움 프로젝트를 수행한 베테랑이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