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창사 40돌을 맞는 MBC가 대대적인 기념 행사를 추진중이다.

MBC는 40주년 기념이벤트로 브로드웨이 뮤지컬 ''미스 사이공''공연, 세계 3대 테너 초청공연,''방송어드벤처'' 등 ''빅3''행사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MBC 관계자는 "국내 공연기획사와 손잡고 ''미스 사이공''의 국내 공연을 추진중이며 조만간 실무진들이 투어공연이 열리고 있는 필리핀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트남판 ''나비부인''으로 불리는 뮤지컬 ''미스 사이공''은 베트남전을 배경으로 미군과 현지 여인의 비극적인 사랑을 다룬 애절한 멜로물.

오는 31일 10년 공연기록을 끝으로 브로드웨이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리기 때문에 아시아투어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

MBC는 또 세계 3대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플라시도 도밍고,호세 카레라스를 내년 6월께 국내무대에 세우는 공연을 추진중이다.

현재 일정과 계약금 규모를 놓고 최종 조율중이다.

3대 테너 공연은 당초 2002년 한·일 공동월드컵 시기에 맞춰 일본의 후지TV와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었으나 일본이 이들 세 사람의 합동공연을 이미 2차례나 연 데다 파바로티측이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조기공연을 검토해 줄 것을 요청,내년 국내 공연만 이뤄질 전망이다.

오는 23일부터 내년 1월15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방송어드벤처''사업은 40주년 행사와 함께 MBC측이 장기적인 비전으로 마련한 행사.

MBC 40년의 역사를 한 자리에서 훑어볼 수 있는 이 행사에는 라디오 흑백TV 컬러TV의 변천사를 시대별로 정리하고 ''전원일기'' ''허준'' ''세친구'' 등의 세트장을 재현해 일반인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3대의 ENG카메라가 설치된 뉴스데스크의 오픈세트에서는 관람객들이 직접 앵커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MBC는 2004년에 들어서는 일산 신사옥 부지에 1만5천평 규모의 테마파크를 조성,본격적인 방송어드벤처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