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스테이션2''(PS2) 열풍이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초로 플레이스테이션용 오리지널 게임을 개발,출시를 앞두고 있는 업체가 있어 화제다.

''플레이스테이션''은 미국과 일본을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7천만대 이상 팔린 비디오게임기.

규모면에서 PC게임보다 6배 이상 큰 비디오게임 시장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

게임 개발업체 조이캐스트(대표 김형균)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플레이스테이션용 롤플레잉게임인 ''매닉 게임 갤(Manic Game Gal)''을 미국과 일본에서 동시 출시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다음달 선보일 ''매닉 게임 갤''은 평범한 여대생이 게임을 통해 얻게 된 신비한 능력으로 학교 안팎의 테러와 괴이한 사건들을 해결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뛰어난 3차원 그래픽과 특수 음향 등이 사용돼 영화를 보는 듯한 사실감이 두드러지는 게 특징이다.

조이캐스트가 독자적으로 비디오게임을 개발할 수 있었던 것은 소니와 세가사로부터 지난 98년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비디오게임 개발 허가(서드파티)를 획득했기 때문.

특히 이 회사의 이한종 부사장이 스퀘어 USA에서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던 게임인 ''패러사이트 이브''에 메인 프로그래머로 참여해 얻은 기술과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

김형균 사장은 "현재 미국과 일본시장 출시를 위해 현지 유통사와 계약을 추진 중"이라며 "이번에 개발된 게임만으로 30억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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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