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나이젤 케네디가 바흐곡으로 올해 두번째 음반을 냈다.

''케네디 플레이즈 바흐''(EMI).

바흐의 ''바이올린협주곡 마장조,가단조''''두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라단조''등이 수록돼있다.

이제 케네디에게 붙어있던 ''클래식계의 이단아''란 수식어를 떼어내도 괜찮을 것 같다.

1997년 엘가의 바이올린협주곡 음반으로 클래식계에 돌아온 그에게 아직 의심스러운 눈길이 남아있었던 게 사실.

그러나 지난 2월 비발디의 사계를 담은 ''클래식 케네디''를 낸 데 이어 바흐로 방향을 잡은 그에게서 클래식에 더욱 정진하려는 모습이 엿보인다.

재즈와 대중음악에서 다양한 실험을 했던 그의 노력이 정통 클래식의 내면을 더욱 살찌우기를 음악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다니엘 스타브라바(바이올린) 알브레히트 마이어(오보에) 협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