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겸 탤런트 부부인 김승우(32) 이미연(30)이 결혼 5년7개월만에 이혼하기로 했다.

이미연은 2일 오후 8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튜브 매니지먼트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이혼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미연은 이날 경기 과천에서 영화 "인디안썸머"촬영 중 한 스포츠신문이 이혼 사실을 보도한 것과 관련,기자회견을 갖고 "생활방식과 일하는 방식의 차이,그리고 성격차이가 둘을 힘들게 해왔다"면서 "더 이상 둘 모두가 힘들어지는 것을 원치 않아 이혼키로 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중 눈물을 보인 이미연은 "김승우씨가 미국 여행중인 지금 이혼설이 불거져나와 빨리 입장 표명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둘은 지난 94년 비디오 영화 "결혼만들기" 촬영을 계기로 만나 사랑에 빠져 95년 3월11일 결혼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