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호 태풍 "사오마이"가 북상해옴에 따라 남부를 중심으로 전국에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는 등 큰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13일 "서귀포 남쪽 6백50km 부근 해상에 위치한 태풍이 시속 13km 의 속도로 북서쪽으로 이동중"이라며 "진로는 아직 유동적이나 규모가 커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밝혔다.

"사오마이"는 중심기압 9백45h (헥토파스칼),중심부근 최대풍속 초당 39m의 매우 강한 대형 태풍으로 일본 나고야 등 중서부 지방에서는 사상 최대의 집중 호우가 내려 큰 피해가 발생했다.

기상청은 "이 태풍이 우리나라에서 멀리 위치해 있으나 초당 풍속 15m 이상의 폭풍반경이 7백40km 에 이르는 등 규모가 커 남부를 중심으로 전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추석연휴 마지막날인 이날 태풍 "사오마이"의 영향으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고속도로 등에서는 최악의 귀경전쟁이 빚어졌다.

부산~서울간은 승용차 기준으로 18시간이 걸렸으며 여수 등에선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다.

14일까지 예상강수량은 제주도 60~1백mm (많은 곳 2백mm 이상),강원 영동 및 남부지방 50~1백mm (많은 곳 1백50mm 이상),서울 중서부 20~70mm (많은 곳 1백mm 이상)등으로 전망됐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