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에 맞춤형 영화관이 들어선다.

동숭아트센터 영상사업팀과 영상벤처기업 아이엔 코스모스가 손잡고 26일 동숭아트센터 본관 1층에 문여는 "하이퍼텍 나다"(1백47석).

"나에 의한,나를 위한,나만의 영화관"이라는 슬로건에서 엿보이듯 관객들의 참여를 전제로 하는 관객 중심의 극장이다.

회원으로 가입한 관객들이 상영작을 선정하고 해외 필름시장에도 참가해 영화를 고를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상영작은 크게 네개 부문.

첫째는 "아트클래식과 디지털 영화"다.

영화사의 주요흐름과 경향을 짚을 수 있는 국내외 예술영화와 디지털 영화들을 올린다.

"요일별 영화 상영 코너"에서는 "목요 엽기의 밤""목.금.토 심야극장"등 기획작품을 선보인다.

"한국영화의 장""나다 영화제"에서도 독특한 영화들을 만날수 있다.

공히 "예술성과 상업성의 경계를 허무는 재미있는 영화"를 지향한다.

개관일인 26일부터 9월1일까지는 개관기념행사로 일본영화 페스티벌을 연다.

"으랏차차 스모부"(감독 수오 마사유키),"오디션"(미이케 다케시)같은 일본 뉴웨이지 감독들의 작품 12편을 만날 수 있다.

관람료는 편당 4천원.

9월2일부터는 축제기간중 상영됐던 이토 준지 만화를 원작으로 한 공포물 "소용돌이"(히구치 아키히로)를 주간에,"토미에 리플레이"(미츠이시 후지로)를 심야에 정식으로 상영한다.

가격은 일반 극장과 같다.

차기 상영작으로는 대만 에드워드 양 감독의 "하나 그리고 둘",중국 임호 감독의 "키친",프랑스 알랭 레네 감독의 "히로시마 내사랑"등 화제작들이 기다리고 있다.

(02)741-3391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