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다가 보이는 골프장 그린 피(Green fee)가 한국돈 5만원.

원목으로 마감된 최고급 호텔 스위트룸(suite)이 하룻밤에 15만원.

조르지오 아르마니 와이셔츠가 7만원 안팎인 이 곳은 최근 관광산업 진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말레이시아다.

지난 8월5일 말레이시아 수도 콸라룸푸르에선 메가 세일(Mega sale) 2000 축제가 열렸다.

말레이시아를 홍콩, 싱가포르에 버금가는 쇼핑천국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의 하나다.

말레이시아하면 흔히 페낭(penang)섬을 떠올리지만 남쪽으로 싱가포르 섬과 면해 있는 휴양도시 조호바루(Johor baru)와 데사루(Desaru)도 아름답다.

조호바루의 풀라이 리조트(Pullai resort)는 바다건너 싱가포르 부호들이 자주 찾는 곳.

리조트내의 골프클럽은 세계 50대 골프장 하나로 꼽힌다.

멜라나코스(6천90야드) 풀라이코스(6천5백56야드) 등 36홀 규모다.

골프 회원권은 한화로 6천만원.

그러나 호텔및 부대 시설은 비회원에게도 개방돼 있다.

인도네시아 원목을 섬세하게 조각한 작품들이 고풍스런 분위기를 연출한다.

온천수로 된 사우나는 도쿄 디즈니랜드를 디자인한 사람이 설계했다.

클럽하우스는 현지 신문인 뉴스트레이츠타임스가 "옛 말레이 왕궁을 연상케 한다"고 극찬할 정도로 화려하다.

수영장, 헬스센터, 중국식당 등을 갖춘 종합 리조트.

홈페이지 주소는 http://www.pullaisprings.com이다.

조호바루는 수도 콸라룸푸르에서 자동차로 4시간 거리에 있다.

싱가포르와 맞닿아 있기 때문에 창이공항에서도 가깝다.

날씨는 한여름 서울보다 시원하다.

비가 잦은 탓이다.

데사루에선 제트스키 윈드서핑 카약 바나나보트 바다낚시 등 다양한 수상 레포츠를 즐길수 있다.

바닷가 절벽에 위치한 골든비치호텔 골프장은 데사루의 명물.

붉은 흙이 푸른 바다와 대조를 이룬다.

골든 비치호텔을 포함해 5~6개의 리조트가 있다.

정글 탐사 프로그램도 흥미롭다.

말레이시아 원주민이 가이드로 나선다.

말레이시아관광청(서울사무소) (02-779-4422)

조호바루=윤승아 기자 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