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김향숙씨가 십대들의 일탈을 그린 장편 "서서 잠드는 아이들"(창작과 비평사)을 펴냈다.

창작집 "물의 여자들"이후 5년만이다.

아버지를 여읜 여주인공 지선은 중년남자와 교제하다 임신중절끝에 자궁적출 수술을 받는다.

지선은 남자친구 호영의 지시대로 중년남자에게 거액을 요구한다.

공금횡령으로 구속된 아버지때문에 방황하는 남영,암에 걸린 어머니 때문에 병원비를 벌어야하는 혜진이.

소설의 주인공은 방황하는 십대들이다.

작가는 무절제한 이성관계가 빚어내는 참담한 결과를 이야기한다.

아이들의 일탈심리가 밀도있게 그려져있다.

소설가 김향숙씨는 이화여대 화학과를 졸업한뒤 1977년 여성동안 장편 소설 공모로 등단했다.

1990년 동인문학상 수상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