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시세판도 보기 싫다는 투자자들이 넘쳐나고 있다.

3분기에는 강세장이 오지 않을까 희망도 걸어보지만 반토막 세토막난 주식에 가슴은 아직도 시퍼렇다.

돌파구는 과연 없을까.

마침 "약세장 비켜가기"에 도움되는 주식관련 서적이 나오고 있어 다행이다.

"하락장에서 큰돈을 벌어라"(사이 하딩 지음,형선호 옮김,사과나무,9천5백원)는 하락장이 도래할때 어떻게 투자에 임할 것인가를 알려준다.

저자는 하락장은 상승장보다 3배이상 빨리 움직이기 때문에 바닥을 찍으면 급상승하는 관성을 갖고 있다고 강조한다.

인내심을 갖고 이 흐름을 활용하는 것이 장기보유전략보다 훨씬 낫다고 힘주어 말한다.

경제전반을 함께 보는 안목을 길러주는 책이기도 하다.

"선물 옵션 잡고,주식투자 성공하기"(문기정 지음,중앙M&B,9천원)는 시장의 등락에 관계없이 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은 선물과 옵션을 대안으로 내세운다.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의 매매구조를 먼저 이해해야 현물시장에 제대로 대처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한다.

수필형식으로 풀어써 편하게 따라읽어도 선물과 옵션에 대한 기본적 이해를 가질 수 있다.

"초보자를 위한 데이트레이딩 입문"(하워드 아벨 지음,최광훈 옮김,중앙경제평론사,1만원)은 데이트레이딩을 통한 원금회복을 권한다.

성공적인 데이트레이더가 되기 위한 심리학적 기술과 기본 전략,미국 프로 트레이더의 투자노하우,깊이있는 기술적 분석방법 등 다채롭게 꾸몄다.

"코스닥 숨은 대박종목 77선"(장순호 지음,무한,1만6천9백원)은 지난 6월까지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초유망종목을 입체적으로 분석한다.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을 적당히 오가며 투자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에서 가장 최근에 업데이트된 다양한 자료를 접할 수 있어 좋다.

장규호 기자 seinit@ 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