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시대부터 근대에 걸쳐 제작된 우리나라의 진귀한 고미술품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한국고미술협회는 고미술상설전시관(서초구 서초동 진덕빌딩1층)개관기념으로 15일부터 22일까지 대규모 고미술품특별경매전시회를 갖는다.

이번 전시에는 선사시대 토기를 비롯,통일신라시대의 불상,고려시대의 청자와 철제여래좌상 청동범종 청자철재나한상,여러 종류의 조선시대 백자와 가구 고종황제어진(초상화) 민화등 갖가지 명품 1천5백여점이 쏟아져 나온다.

선조들의 솜씨와 정서를 엿볼수 있는 작품은 거의 다 망라된 셈이다.

이중에는 국보.보물급 미술품도 상당수 포함돼 있어 우리나라 고미술품의 진면목을 한눈에 감상할수 있다.

고려시대의 철제여래좌상은 1m가 넘는 대불상으로 좀처럼 보기드문 걸작품.

머리는 나발형태이고 귀는 길며 코와 입은 작게 빚어진 매우 뛰어난 국보급 작품이다.

또 고구려시대의 금동삼존불상은 좌대를 비롯해 주존과 광배가 완전히 갖추어졌고 도금상태도 매우 양호한 작품이다.

통일신라시대의 금동여래입상과 조선후기의 청화백자보상당초문병,조선중기의 청화백자쌍용문연적도 훌륭한 작품성을 자랑하고 있다.

여기에 성재휴 허백련 이상범 변관식 김기창 허건 등 조선시대와 근대 유명작가들의 그림들도 빼놓을수 없는 명품들이다.

전시가 끝난뒤 23일에는 경매가 실시된다.

경매에는 전시품 가운데 미술관등에서 빌려온 작품을 제외하고 70%정도만 부쳐질 예정.

가격은 10만원짜리부터 수억원대까지 다양하지만 1백만~5백만원짜리가 주류를 이룬다.

고종황제어진의 경우 추정가가 1억원에 달하는 고가품이다.

인터넷사이트(www.daboseong.co.kr)를 통한 사이버전시도 함께 진행된다.

김종춘 고미술협회장은 "이번 전시품들은 확실한 감정을 거쳤기때문에 위작시비에 휘말릴 염려가 없다"며 "앞으로도 유통질서를 바로잡아 침체상태에 있는 고미술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02)3487-3900

윤기설 기자 upyks@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