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여름방학을 겨냥한 가족영화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공룡,우주소년,고질라,에일리언...

종류도 다양한 주인공들이 동심을 달굴 준비를 하고 가족들을 기다린다.

<>다이너소어=애니메이션 왕국 월트 디즈니의 새 장편 애니메이션.

백악기 시대 운석을 피해 피난길에 오른 공룡무리의 여정을 그린다.

착하고 따뜻한 심성의 공룡 알라다와 여우 원숭이들이 사랑과 인내의 메시지를 전한다.

디즈니식 노래와 춤이 빠진 대신 첨단 컴퓨터 그래픽과 디지털 기술을 동원해 놀랄만큼 실감나는 영상을 만들어냈다.

공룡피부의 건조하고 매끄러운 질감까지 만져질듯 사실적인 CG나 실사와 결합시킨 영상의 장대한 스케일이 압권이다.

15일 개봉.

<>에이리언 어드벤처=63빌딩 아이맥스 영화관에서 선보일 아이맥스용 디지털 애니메이션.

흥행을 노리고 제작돼 재미까지 살렸다.

핵전쟁으로 행성이 파괴된후 우주를 떠돌던 외계인들이 초록별 지구에서 벌이는 모험이 펼쳐진다.

15일 개봉.

<>타이탄 A.E=20세기폭스사가 내놓은 애니메이션.

디즈니에서 독립해서 "아나스타샤"를 만들었던 제작자 돈 블루스와 게리 골드만의 두번째 작품이다.

사악한 외계종족에 의해 지구가 폭파된 서기 3028년.

의로운 청년 카일은 지구를 부활시킬 마지막 희망 "타이탄"호를 찾아 우주로의 모험을 떠난다.

2차원 셀애니메이션 기법과 3차원 컴퓨터 그래픽을 섞었다.

알라니스 모리셋등의 앨범을 제작했던 글렌 발라드의 음악이 재미를 배가시킨다.

맷 데이먼,드류 베리모어가 목소리를 연기했다.

29일 개봉.

<>엘도라도=드림웍스의 세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전설의 황금도시 엘도라도를 찾아떠나는 두 젊은이의 모험을 흥미진진하게 엮어냈다.

케빈 클라인과 케네스 브래너가 황금의 나라까지 온갖 모험을 겪게되는 툴리오와 미구엘의 목소리를 맡았다.

29일 개봉.

<>고질라2000=고질라의 원조인 일본에서 제작된 실사영화.

환경파괴를 일삼는 인류를 공격하는 고질라와 지구를 장악하려는 에이리언,인간들의 사투가 숨가쁘게 그려진다.

영화 "고질라"보다 훨씬 탄탄한 시나리오와 실감나는 그래픽이 돋보인다.

8월12일 개봉.

<>환타지아2000=애니메이션과 클래식을 접목시킨 디즈니의 야심작.

1940년에 발표된 오리지널 작품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새로운 버전을 만들어냈다.

베토벤 운명 교향곡,생상스 동물의 사육제,스트라빈스키 불새등 주옥같은 명곡들을 테마로 한 환상적인 애니메이션이 펼쳐진다.

8월5일 개봉.

이밖에 신세대 그룹 H.O.T를 내세운 입체영화 "평화의 시대"와 게임업체로 유명한 펜타포사가 내놓은 모션캡쳐 애니메이션 "신밧드2000"(15일),UIP의 가족용 코미디 "플린스톤"(29일)도 가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