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쉬리"는 헐리우드 블럭버스터 못지 않은 액션과 빠른 전개로 관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여기에 비극적 멜로가 적당히 가미된 줄거리는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흥행대박을 터뜨렸다.

SBS가 창사 10주년 특별기획으로 오는 19일부터 방영하는 20부작 드라마 "경찰특공대"(수.목 오후 9시55분 연출 정세호 )는 "쉬리"의 공식을 TV로 옮긴 듯 하다.

러시아로부터 무기를 밀매하려는 지하조직과 경찰특공대 사이의 사활을 건 승부와 음모,그리고 그속에 얽키설킨 엉킨 개인적인 원한과 애증의 관계가 드라마의 줄기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 테러진압 임무를 수행하는 경찰특공대를 소재로 삼아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드라마의 사실감을 높이기위해 테러진압용 실제 소총과 권총 등을 영국에서 직접 수입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연기자들이 서울 남태령 고개에 자리한 경찰특공대에 입소해 열흘간 교육을 받기까지 했다.

출연진도 젊은 연기자들과 중견연기자들이 고루 포진해있다.

탤런트 김석훈과 이종원이 경찰특공대 대원인 "이동하"와 "유강주"역을 맡아 드라마를 이끌어가며 김상중 길용우 박영철이 한솥밥을 먹는 동료로 출연한다.

중견 탤런트 김무생이 무기밀래를 주도하는 김회장으로 박근형은 특공대의 무술사범 역을 맡는다.

또 이덕화가 전설적인 킬러 "박태형"역으로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연기를 보여준다.

극중 오사범의 딸로 출연하는 황인영은 유강주와 연인사이로 발전한다.

특공대소속 유강주와 킬러 박태형이 부자지간으로 밝혀지고 이동하가 여자킬러와 사랑에 빠 진다는 설정도 눈길을 끈다.

액션과 사랑 애증 등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아 둘 만한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는 셈이다.

"홍길동"과 ""청춘의 덫"을 연출한 장세호 PD와 "홍길동"의 작가 이한호가 빚는 "경찰특공대"가 외형뿐 아니라 인기에서도 "쉬리"를 닮을지 주목된다.

김형호 기자 chsan@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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