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무더워지면서 마를 비롯해 다양한 천연소재를 사용한 제품들이 상가 진열장에 채워가고 있다.

최근에는 샌들 구두 가방 등에도 마소재가 이용되고 있다.

마와 같은 천연소재를 이용한 제품들이 특히 여름철에 인기를 끄는 이유는 흡수성과 통풍성이 좋기 때문.

최근에는 구김이 잘 가고 손질이 어려운 마의 단점을 보완해 소재 자체를 부드럽게 가공처리하거나 상품 일부분에 천연소재를 사용, 장식효과를 살린 제품들도 선보이고 있다.

<> 마소재를 이용한 패션잡화류 =토털 패션업체인 "빈치스벤치"는 마섬유를 사용한 샌들을 선보였다.

천연 마섬유를 발등 부분에만 덮은 샌들은 12만8천원,인조 마소재를 발바닥 부분과 굽 부분에 사용한 제품은 13만9천~14만8천원선이다.

발 닿는 부분이 마소재로 돼있어 땀흡수가 잘되고 미끄럼도 방지해 주는 효과가 있다.

빈치스벤치에서는 마소재로 만든 손가방도 판매하고 있다.

컬러는 카키 핑크색 등이 있으며 가격은 11만7천~12만5천원선.

가죽가방에 비해 가볍고 자수를 넣어 전통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패션잡화 메이커인 "아이삭"에서는 천연 왕골을 이용한 핸드백을 3만3천~3만5천원에 팔고 있다.

롯데 현대 등 시내 유명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이탈리아 모자 수입업체 "볼사리노"에서는 사이잘 마일란 등의 천연소재를 채택한 패션모자를 선보이고 있다.

30대를 겨냥,모자 차양을 넓게 만든 사이잘 소재 여성용 모자는 5만3천원선이다.

남성용 모자의 경우 가격대는 7만~12만원대로 다양하며 특히 테두리에 화려한 프린트를 한 모자는 골프모자로도 애용되고 있다.

가격은 7만1천~8만9천원대다.

이밖에 신세계백화점의 PB상품인 "피코크"는 구김방지 처리를 해 드라이클리닝을 따로 할 필요가 없는 마소재 블라우스를 4만8천원에 판매하고 있다.

카운테스마라에서도 마와 실크를 절반씩 섞어 만든 넥타이를 내놓았다.

<> 통풍성이 좋은 마소재 여름내의 =여름에는 통풍성이 좋은 모시나 마를 소재로 만든 남성용 팬티 러닝셔츠 등이 많이 팔린다.

피부에 직접 닿는 속옷의 특성상 모시나 마를 1백% 사용하지는 못하고 폴리에스터나 면소재와 함께 쓰이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집안에서 겉옷을 따로 입을 필요없이 일상복이나 잠옷으로 이용할 수 있는 파자마 스타일의 제품들도 많이 나오는 추세다.

BYC 남성용 모시제품의 경우 <>삼각팬티 1만6천원 <>트렁크 1만8천원 <>러닝 9천3백원이다.

여성용은 <>1백% 마섬유로 된 팬티 2만5천원 <>마와 면이 섞여 있는 러닝 9천3백원 <>러닝.팬티세트 1만6천~1만8천원선이다.

일상복으로 입을 수 있는 모시메리의 경우 BYC 남성용 마상의는 7만원,모시 티셔츠는 1만1천원이다.

비비안의 "임프레션"은 <>마소재가 31% 섞인 러닝.트렁크세트 3만7천원 <>임프레션 모시 파자마 6만원 <>비비안 모시 파자마 6만~8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 천연소재의 침구류,돗자리 =가공마를 사용한 침구세트(패드,이불,베개2개)는 12만원대,천연마를 쓴 침구세트는 30만~50만원대다.

요즘은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열전도율이 높아 난방효과를 내주는 나무자리도 많이 팔리고 있다.

소재에 따라 가격이 다른데 <>참나무 49만~80만원 <>원목단풍 90만원대 <>원목이 아닌 합판을 사용한 무늬목은 30만원대다.

이밖에 나무자리보다 훨씬 촘촘한 대자리는 20만~50만원,인도네시아산 등자리는 60만~1백만원대에 팔리고 있다.

<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