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을 맞아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워주는 다채로운 아동도서가 나왔다.

잭 켄필드와 마크 빅터 한젠의 공전의 히트작 "101가지 이야기 아동판"(도서출판 이레,각권 7천원)은 성인용 못지 않은 감동을 준다.

"착한 고릴라""서커스의 밤""아주 특별한 선물""내 친구 수전""내가 보살펴 줄께"등 5권.

담백한 느낌의 수채화가 보는 재미를 더한다.

50년 전통의 덴마크 레고사와 영국 명문출판사 돌링 킨 더슬리가 함께 만든 두뇌계발 게임북 "레고 미로"(베틀북,각권 7천원)는 3차원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1권 "미라의 저주"와 2권 "마법성의 비밀"의 경우 스토리를 따라가면서 13가지 퀴즈를 풀도록 돼있다.

아이들은 이집트왕의 무덤과 고성을 방문,수수께끼를 푼다.

3.4권 "출동,기동경찰"은 그림자 스파이단을 검거하기 위해 파리,모스크바,마드리드,카이로,샌프란시스코,피렌체 등 전세계 16개 도시를 뒤지는 내용이다.

아이들은 뱀처럼 구불구불 이어진 길을 따라가며 세계의 지리를 익힌다.

3.4권을 나란히 붙이면 새로운 슈퍼 미로 게임이 시작된다.

전세계 12개국 동시출간.

1~3세 유아를 위한 "짹짹짹,나는 원숭이일까요"와 "길쭉길쭉 줄무늬 나는 돼지일까요"(베틀북)는 소리및 형태인식을 도와주는 그림책이다.

의성어및 의태어 사용이 재미있다.

96년 미국 페어런츠 초이스 금상을 수상했다.

문학동네 어린이의 "김진경 선생님의 한자동화"(각권 6천5백원)는 상형문자의 형태적 유래를 다양한 전설로 설명한다.

2권 "저팔계이야기"는 동물과 가축과 관계된 글자를 소개한다.

"하늘사다리가 끊어진 이야기""요리왕이야기"등도 흥미롭다.

한국 작가가 쓰고 한국 화가가 그린 그림책 "스스로를 비둘기라고 믿은 까치"도 출간됐다.

"목욕탕에 있으면 왜 손이 쪼글쪼글해져요"등 흔한 물음에 대한 답을 정리한 책도 나왔다.

아이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책(예림당,7천원)은 "모기는 어두운데도 어떻게 물죠"등 1백15개 질문을 담고 있다.

동화작가 교사 모임인 우리누리에서 만들었다.

이밖에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을 위한 "얼음나라에 온 우르멜"등 동화책 3권(중앙M&B)과 어른들을 위한 "아이를 사랑하는데도 전략이 필요하다"(바다출판사)가 발간됐다.

< 윤승아 기자 ah@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