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도와 신윤복 최우석의 성풍속 그림을 모은 "한국의 춘화"(서정걸 저,도서출판 에이앤에이,4만5천원)가 출간됐다.

옛 선비들도 서책 뒤에 하나씩 감춰놓고 혼자 감상했다는 춘화.

우리나라 그림은 중국이나 일본에 비해 점잖은 편이지만 노골적인 표현도 많다.

물론 성행위만을 강조하기보다 우주.음양론과 주변 풍광의 조화를 중시한 그림들이 대부분이다.

그속에서 깊은 운치와 재치있는 이야기,해학.골계미를 발견할 수 있다.

이들 그림은 문인화의 품격을 갖춘데다 회화적 완성도도 뛰어나 일반적인 음화와 구분된다.

컬러도판에 자세한 해설까지 실려 있다.

해외판도 곧 나온다.

(02)730-1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