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찾아온 어버이날.

중장년층을 겨냥한 복고풍 극장쇼들이 다시금 팡파레를 울리기 시작했다.

60년대를 풍미했던 극장쇼를 재현해 공연계에 이른바"향수상품"붐을 주도했던 서울 뮤지컬컴퍼니는 8~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그때 그쇼를 아십니까"(연출 박상규) 세번째 무대를 마련한다.

악극의 유래는 신파극이 유행했던 192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극장시설이 부실해 무대전환이 느린 통에 막바꾸는 시간이 제법 걸렸던 시절이었다.

그때 관객의 지루함을 덜어주기 위해 시작했던 막간쇼가 악극의 모태다.

초기에는 배우들이 나와 노래를 부르고 재담을 들려주던 형식에서 후일 가수와 코미디언이 가세했다.

막간쇼가 연극의 흥행을 좌우할 만큼 인기를 끌면서 노래가 주축이 된 뮤지컬 형태의 악극이 생겨났고 춤 노래 코미디가 한데 어우러진 버라이어티쇼로 발전했다.

홍해와 남춘의 사회로 진행될 올해 공연에는 배삼룡 고운봉 백설희 현미 남일해 김부자 바니걸스 체리보이등 왕년의 스타들이 출연해 아득한 추억을 일깨운다.

코미디계의 마릴린 먼로 배연정과 현숙도 처음으로 출연한다.

1부는 배삼룡 배연정 콤비의 코믹 단막극으로 활짝 연다.

레퍼토리는 "소매치기"와 "이발소 이야기".

가난하던 시절에 벌어졌던 좌충우돌 해프닝을 재미나게 그려낸다.

2부는 본격적인 버라이어티쇼.

백설희의 "봄날은 간다""아메리카 차이나 타운",현미 "밤안개""떠날때는 말없이",남일해 "빨간구두 아가씨",바니걸스 "김포공항""워털루",현숙 "요즘남자 요즘여자"등은 당대 인기가수들의 호화로운 노래쇼가 펼쳐진다.

간간이 끼어드는 무용단의 화려한 춤도 흥을 돋운다.

입장권은 만수무강석(4만원),두만강석(3만5천원),한강석(3만원),금강석(2만5천원)등 4종류.공연관람과 남산 타워호텔 한정식 식사권을 한데 묶은 "그때 그쑈 패키지",앵콜 웨딩사진 또는 가족사진을 한데 묶은 "메모리 패키지"도 준비돼 있다.

4인가족 이상 전화예약자중 50명을 추첨,가전제품을 선물로 준다.

공연시간은 오후 4시30분과 7시30분.9일에는 오후 1시30분 공연이 한차례 더 있다.

(02)562-1919.1588-7890

< 김혜수 기자 dearsoo@ked.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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