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3회째를 맞는 "진도 영등축제"가 5월3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나흘간 열린다.

매년 음력 3월초나 보름을 갓 지난 대사리 때 진도군 고군면 회동리와 의신면 모도리 사이(2.8km)의 해저사구가 물위로 드러나 두 섬을 잇는 바닷길이 생기는 현상을 기념하는 축제다.

조선초 호환을 피해 모도로 먼저 건너간 가족을 만나려고 용왕께 기원해 바닷길을 열었지만 가족을 만나자마자 숨을 거두었다는 "뽕할머니"의 애닯은 전설이 어려 있다.

바닷길이 열리는 시간은 4~6일 오후 5~6시.

용왕제, 뽕할머니제사 등 영등살놀이와 각설이타령 경연대회, 관광객열창무대 등 주민과 관광객이 참여해 어울릴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해상선박퍼레이드, 희귀조류전시회를 비롯한 볼거리도 많이 준비했다.

서울에선 우리여행(02-335-7137) 등이 1박2일(9만5천원) 일정의 답사여행을 떠난다.

진도군 문화관광과 (0632)540-3224

김재일 기자 kjil@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