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타일로 집안 구석구석을 장식하는 "타일 DIY"가 인기를 끌고 있다.

윤기 있으면서도 청결한 느낌을 주는 타일은 지금까지 주로 부엌과 욕실 등에 사용돼 왔지만 최근들어서는 거실과 침실 창가 등 곳곳을 꾸미는 이색 인테리어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타일은 어떤 방식으로 활용하느냐에 따라 각기 다른 분위기를 낸다.

사각 모양을 그대로 살려 붙이면 현대적인 세련미가 살아나고 망치로 두드려 깨뜨리면 추상적이기도 하고 고전적이기도 한 독특한 멋이 난다.

타일 위에 붓으로 직접 그림을 그려보거나 찍기 뿌리기 등 아크릴 물감을 이용해 나만의 DIY 타일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센스 있는 주부들은 타일을 벽면과 바닥에 붙이는 것 뿐 아니라 여러 조각을 이어 액자나 화분을 만들기도 한다.

또 탁자 위에 붙여 헌가구를 리폼하기도 한다.

벽과 바닥이 만나는 부분에 몰딩용으로 타일을 발라 거실 전체를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바꾸는 것도 유행하고 있다.

벽 중간부분에 타일을 나란히 배열해 마치 띠벽지가 돌출된듯한 느낌을 즐기는 인테리어 방법도 있다.

<> 타일 인테리어 준비물

큰 것부터 중간 크기, 조각까지 다양한 크기의 타일을 준비한다.

큰 타일은 주로 바닥이나 벽 등 넓직한 평면에 설치하며 깨뜨린후 다시 조합해 이어붙이기에 적당하다.

타일 사이사이의 틈새를 말끔하게 정리해줄 백시멘트와 세라믹 물감도 필수다.

백시멘트는 물에 개서 사용하고 흰색이 아닌 다른 컬러를 넣고 싶을때 세라믹 물감을 탄다.

또 타일용 본드와 마스킹 테잎(백시멘트나 본드를 묻히지 말아야할 부분에 미리 붙여 주는 테잎), 타일 가장자리를 다듬거나 작게 조각낼 때 쓰는 타일 집게 등도 없으면 곤란한 도구들이다.

이 외에 본드를 떠서 펴바를때 사용하는 헤라와 고무장갑 목장갑 칼 기리 붓 망치 자 등 기본적인 작업도구들을 준비해 둔다.

<> 타일 붙이는 순서

1.작업할 공간에 붙어 있는 먼지를 스펀지로 깨끗이 닦아낸다.

2.일정한 간격으로 모양을 내 붙일 계획이라면 자로 정확히 표시해 눈금선을 그려둔다.

3.특히 직각으로 붙일 부분은 각이 잘 떨어진 나무판자틀로 고정시켜준다.

4.타일용 본드를 바른다.

5.가장자리부터 하나씩 정교하게 붙여 나간다.

타일 사이사이를 약간씩 띄어주는 것이 좋다.

6.백시멘트에 물을 섞어 충분히 저어준다.

7.틈새에 골고루 백시멘트가 들어가도록 타일 위에 발라준다.
(백시멘트 대신 핸디 코트로 바르는 방법이 있다. 핸디 코트는 접착제 없이 바로 타일을 붙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접착력이 약하다. 반면 백시멘트는 절차가 다소 번거롭지만 단단하게 붙는다)

8.시멘트가 굳기전에 헝겊으로 타일 위를 닦아낸다.

<> 타일 자르기와 그림 그리기 테크닉

1.큰 다일을 직선으로 자를 때 : 타일을 타일 커터기에 넣고 손잡이를 움직여 눌러가며 선을 그리면 쉽게 두 조각으로 나뉜다.

2.조각낼때 : 큼직한 조각을 만들 때는 큰 타일을 수건으로 잘 감싼 다음 망치로 가볍게 서너번 두드린다.

아주 조그만 조각을 만들 때는 타일 집게에 끼워 잘라낸다.

3.그림 그리기 : 타일을 먼저 식초로 닦아내야 먼지도 없어지고 매끄러워져 쉽게 그릴 수 있다.

얇은 트레이싱 페이퍼에 도안을 그려 타일에 옮긴 후 아크릴 물감으로 색칠한다.

< 싸고 질 좋은 타일 파는 곳 >

서울 을지로에는 싸고 질 좋은 국산 타일을 판매하는 상점들이 밀집돼 있다.

수입고가 타일을 파는 점포는 강남 논현동 근방에 모여 있다.

<> 동우타일-욕실용과 주방용 타일이 주요 취급품목으로 국산품만 판매(02-2266-2567)
<> 송전타일-국산 타일 위주로 판매(02-2267-4613)
<> 상아타일상사-국내산과 이탈리아산 수입품 모두 판매(02-543-6031)
<> 윤현상재-이탈리아 동남아시아 등 수입 벽장식 타일 주종(02-3444-4366)
<> 세림타일-스페인제 등 수입제품 중심(02-541-1968)
<> 영광타일-국산과 수입품 모두 취급(02-2277-3746)
<> 제슬리 인터내셔널-최고급 수입타일 취급(02-547-0862)
<> 대광타일-국내산과 수입산 모두 판매(02-2273-6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