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는 오는 17일부터 새봄맞이 프로그램 개편을 단행한다.

방송 3사 가운데 가장 먼저 프로그램 개편안을 선보인 SBS는 정보와 재미를 혼합한 인포테인먼트.성.스포츠 프로그램 등을 강화,성인시청자를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평일과 주말시간대에 자리한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은 시사 정보와 재테크 정보를 현장소식 중심으로 전달한다.

"뷰티플 라이프"(일.오후6시50분)는 한주간의 방송가 빅뉴스와 화제를 소개하고 MC가 사고 사건 현장을 직접 찾아가 현장의 이면을 다양한 시각으로 분석한다.

MBC출신의 전 MC 백지현과 유정현이 공동으로 진행한다.

또 엔포다큐 "아는 것이 힘이다"(월.오후 7시15분)는 손범수의 사회로 매주 한가지 주제를 정해 "돈"이 되는 정보를 현장탐방 중심으로 전한다.

단연 성인 시청자들의 시선을 끄는 프로그램은 토요스페셜 "아름다운 성"(토.오후 11시50분).

섹스를 공개적인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 생활속의 성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아우성"의 주인공 구성애와 입심 넘치는 박철 표인봉이 솔직한 성 토크쇼를 선보인다.

청춘남녀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짝짓기 프로그램"도 신설했다.

일요일 아침시간대에 방송하는 "러브게임"(오전 9시50분)은 싱글탈출을 꿈꾸는 남성들에게 애인을 찾아주고 개그맨 남희석이 진행하는 퓨전토크 "색다른 밤"(일 오후 10시50분)은 연예인 중심의 토크쇼에서 탈피,20~30대 시청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테마 토크쇼.

이와 함께 최근 들어 스포츠 부문을 강화하고 있는 SBS는 이번 개편안에서도 스포츠 프로그램을 확대,개편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 등을 앞두고 시청자들의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어느때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당일 경기 결과를 속보위주로 전달하는 "오늘의 스포츠"(월.금 오후8시40분),국내외 주요 스포츠 경기를 요일마다 특색있게 구성한 "SBS 스포츠 스페셜"(화~목 밤12시35분)등을 신설했다.

또 주말극장 ''왕룽의 대지'' 후속으로 오는 22일부터 ''덕이''(토.일, 오후 8시50분)를 방영한다.

< 김형호 기자 chsan@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