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집단따돌림) 현상은 교실에서 사라지고 있는가.

몇년 전 교육현장의 심각한 문제로 부각된 왕따 현상이 점차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다.

그러나 왕따 문제는 여전히 자라나는 아이들의 정서에 큰 해악을 끼치며 위력을 떨치고 있는 게 사실이다.

KBS1 일요스페셜팀은 이런 문제의식을 갖고 지금 교실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들여다봤다.

한국심리학회와 함께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중학교 교실에 관찰카메라를 설치해 1백일동안 왕따 문제의 실태를 생생하게 녹화했다.

그 기록을 학교와 학부모의 동의를 얻어 오는 12일 오후 8시 KBS 일요스페셜 "교실이야기"에서 그 충격적인 장면을 공개한다.

이 프로그램은 왕따 현상의 원인을 크게 세가지로 요약한다.

<>왕따 현상은 초등학교 때부터 시작된다 <>어제의 피해자가 오늘의 가해자가 된다 <>학교는 사회의 축소판,내가 왕따당하지 않으려면 누군가 희생양이 필요하다는 문제를 지적한다.

이 프로그램의 취재기간은 8개월.먼저 6mm 카메라 2대와 베타카메라를 서울의 모 중학교 2학년 교실에 설치해 녹화했다.

다음 왕따의 가해자와 피해학생을 대상으로 상담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전교생에게 예방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것으로 끝맺었다.

장성주 PD는 "적절한 예방책과 문제해결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데 좋은 기초자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장규호 기자 seinit@ked.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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