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투자, 특히 코스닥시장에 대한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는 최신
기업정보다.

지난해와 올해의 매출 및 순이익 전망, 신사업 투자발표 현황, 최신 주가
흐름을 잘 체크해야 손실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물론 경제신문을 매일 정독하고 각 기업의 최신 데이타를 스크랩하면
이런 흐름을 따라잡을 수 있다.

하지만 이것도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예컨대 지난해 각 기업의 실적전망을 스크랩해도 꾸준히 하지 않는 이상
자료로서 의미가 없게 된다.

최근 코스닥 유망종목에 대한 각종 정보가 한권의 책으로 묶여 나오는
것은 이런 투자자들의 필요 때문이다.

"애널리스트가 분석한 코스닥@기업정보"(한국경제신문 증권부 저, 한국경제
신문, 9천5백원)는 코스닥 등록기업의 최신 자료를 업데이트한 투자가이드
북이라 할 수 있다.

10개 업종으로 나눠 모두 65개 코스닥 유망기업들의 프로필을 일목요연하게
담았다.

가장 최근에 등록된 싸이버텍홀딩스 다산씨앤드아이 심텍 기산텔레콤
웰링크 한신코퍼레이션 등의 면면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먼저 2000년 1월1일 기준 회사개요를 박스로 묶어 처리했다.

매출의 부문별 현황, 신사업 투자현황, 2월17일까지 주가차트, 사업실적
및 재무현황 등을 정리했다.

재무현황에서는 각 기업의 매출액 경상이익 순이익 부채비율 EPS
(주당순이익)등을 1997년-2000년(1999, 2000년은 전망치)까지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또 제목에서 알 수 있듯 각 기업마다 증권회사 애널리스트들의
객관적인 분석내용을 덧붙였다.

65개 유망종목을 선정하면서 애널리스트들의 의견을 참조한 것도 이 책만의
장점이다.

회사개요표와 사업실적 및 재무현황도 해당기업 실무책임자들로부터 직접
넘겨받아 싣고 있다.

한마디로 객관성과 정확성을 기하려 한 노력이 돋보이는 가이드북이다.

이 책은 프롤로그에서 코스닥시장의 개념, 코스닥 매매제도, 최근 코스닥의
테마를 설명하고 투자십계명을 권고하고 있다.

코스닥의 최근 테마는 액면분할, 유상증자 및 무상증자, 나스닥상장,
증권거래소 상장, 자사주 취득, 화의및 법정관리 탈출, 배당투자 등으로
재미있게 분류했다.

부록에서는 코스닥등록 예비심사청구 법인의 자본금과 예정 공모가와
제3시장 진입 희망업체들의 구체적 업종을 소개한다.

3백여쪽에 이르는 책의 어느 한 페이지도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는 알짜배기
투자지침서라 할 수 있다.

< 장규호 기자 seini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