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을 맞아 "생명과 탄생"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밀레니엄 베이비붐에다 최근 수중분만과 무통분만에 대한 TV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은 결과다.

MBC도 "생방송 임성훈.이영자입니다"(오전 9시45분)의 새봄맞이 기획으로
지난 6일부터 "김창규 박사의 뇌태교혁명"을 내보내고 있다.

모두 4편중 "뇌태교와 기형아"(6일), "뇌태교와 성"(7일) 이란 주제에 이어
8일에는 "뇌태교와 유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사람의 우뇌는 3만년의 기억을 저장하고 있고 좌뇌는 1백년 가량의 기억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아이의 뇌 유전자에는 부모와 그 이전 세대로부터 물려받은 기억들이
기록돼 있다는 얘기다.

이 기억의 문을 어떻게 열어주는가는 바로 부모에게 달려 있다고 김박사는
강조한다.

김박사가 개발한 신 태교법을 통해 아이의 두뇌활용능력을 최대한 키우는
방법, 유전자를 통해 암 당뇨 고혈압 등 성인병, 탈모증세까지 예측, 예방
하는 방법을 들려준다.

김창규 박사는 현재 세계 최고의 산부인과 전문의들로 구성된 세계 태아학회
의 상임이사를 맡고 있다.

그는 "평생 건강은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결정된다"는 이론에 근거해 동양의
전통 태교법과 서양의 과학적 태교법을 접목한 신 태교법을 만들었다.

뇌태교를 잘하면 엄마 뱃속의 10달이 출생부터 성장, 노화에 이르는
일생의 건강과 성격, 지능까지 바꿀 수 있다는 이론이다.

기존 태교 이론에 새로운 혁명을 몰고 온 그의 이론을 생생하고 이해하기
쉽게 만날 수 있는 기회다.

< 장규호 기자 seini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