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는 오는 28일부터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학습도우미로 등장하는
"초등교과 사전제작 프로그램"(월~목 오후6시)을 방영한다.

칠판과 교사 대신 2D.3D.클레이메이션(찰흙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학습내용
을 드라마처럼 들려주며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프로그램이다.

EBS가 총 4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80편 전편을 사전제작
했다.

학교진도에 맞추던 기존 교육용 프로그램의 관행에서 탈피, 학습내용에
촛점을 맞춘점이 눈에 띈다.

매주 월요일 방영되는 국어영역 "미루의 요술글방"에서는 동물캐릭터와
찰흙애니메이션을 이용한 이솝우화로 아이들의 창의적인 글쓰기와 말하기를
유도한다.

책꽂이를 의인화한 "책꽂이 아저씨"3D애니메이션 캐릭터 "책벌레"등이
등장해 아이들에게 학습동기를 부여하며 가상공간과 실생활을 이어주는
카메라기법으로 상상력을 길러준다.

슬기로운 생활 "미미와 코코"(화)는 3D애니메이션을 활용해 주변의 사물과
자연을 탐구하며 "수학나라 아라별"(수)은 지구에서 수학를 배워간 "아라왕"
이 아라별에 가서 수학이치를 적용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즐거운생활 "야호!짱아랑 번개랑"(목)은 아이들에게 친숙한 2D애니메이션
강아지 캐릭터를 등장시켜 일상생활속의 궁금증을 풀어간다.

< 김형호 기자 chsa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