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기업은 소비자중심의 사고를 통한 고객창조와 경영혁신을 통해서만
생존할 수 있다"

"21세기 기업 패러다임 아이디어 경영"(채수명 저, 일송미디어, 2만원)은
무한경쟁시대의 기업환경에서 기업의 생존과 성장의 열쇠를 쥐고 있는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창출하기 위해서는 그 행위주체인 기업의 사고와 행동이
변해야한다고 강조한다.

낡은 엘리베이터 교체를 고민하다가 승강기 내부에 거울을 설치한 것이
수평적 사고라면 수직적 사고는 고성능 첨단 승강기로 교체하는 발상이다.

지금까지 국내기업들은 수직적 사고에 경도돼있었다는 게 저자의 진단.

그는 수직적.수평적 사고가 조화를 이루는 아이디어 경영을 새로운 경영전략
으로 제시한다.

이를 통해 고객을 만족시키는 상품과 신바람나는 직장문화를 만들어 기업의
손실을 줄이고 질적성장을 유도해낼 수 있다는 것.

저자는 특히 국내기업의 이윤추구에 대한 재정비가 시급하다고 역설한다.

"선진국의 기업들이 사회적 고객중심으로 변해가고 있는데 비해 국내기업들
은 여전히 이기적 이윤극대화를 목적으로하는 수직적 사고에 젖어있다"며
"이는 기업의 이미지실추로 이어질뿐 아니라 결국 고객을 잃는 손실을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한다.

따라서 새로운 기업환경에 적응하기위해서는 경영관리.재무회계 기업문화
히트상품개발 등 기업전반에 아이디어경영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종업원 지주제를 통해 경영참가를 유도하고 기존의 인사관리제도를 인재를
발굴.육성하는 신인력관리구조(HPM)로 바꾸는 등의 혁신적 경영전략만이
21세기 기업의 생존을 보장할 것이라는 얘기다.

생산품질관리 마케팅관리 등 경영전반을 다루고 있는 이 책 속에서 강조되는
아이디어경영은 "기업의 목적은 고객창조이며 경영혁신이다"는 피터 드러커의
주장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 김형호 기자 chsa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