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을 기다려야 방청권을 구할수 있는 프로그램.

녹화 내내 폭소와 함성이 끊이지 않는 프로그램.

KBS2의 간판 코미디물 "개그 콘서트"를 이르는 말이다.

독특하고 개성있는 문화현장을 탐방해온 KBS1 "현장르포 제3지대"는 오는
14일 밤 11시45분 "개그 콘서트"편을 방송한다.

시청자들뿐 아니라 현직 PD들로부터도 성공적인 오락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는 "개그 콘서트"가 어떻게 기획되고 만들어지는지 카메라를 바짝
들이댄다.

대학로에서 공연되던 것을 TV화면으로 옮겨온 "개그 콘서트"가 젊은
시청자들에게 열렬한 사랑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제작진이 주목하는 것은 "개그 콘서트"의 도전정신이다.

마치 벤처기업처럼 새로운 아이디어와 실험정신으로 가득한 이 프로그램의
성격에 초점을 맞춘다.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신인 개그맨의 과감한 기용, 2~3분짜리의 짤막한
꼭지로 속도감있게 진행되는 형식, 마치 콘서트 현장처럼 관객과 하나가 되는
분위기 등은 "개그 콘서트"를 기존 TV코미디물과 분명한 차별화를 이루게
했다는 것이다.

카메라가 따라가는 무대뒤 준비 현장은 치열함 자체다.

관객의 웃음을 이끌어내기 위해 대사와 동작 하나하나까지 치밀하게
계산하느라 아이디어 회의는 밤을 넘기기 일쑤다.

완성된 대본에 맞춰 진행되는 연습도 강행군이다.

전유성 김미화 백재현 등 선후배 개그맨들의 조화도 빼놓을수 없는
부분이다.

"현장르포~"는 날마다 새롭지 않으면 소비자가 외면하는 시장 논리에 대한
철저한 인식과 끊임없는 아이디어 싸움이 "개그 콘서트"를 성공으로 이끈
비결이라고 진단한다.

리스프로 제작.

< 박해영 기자 bon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2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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