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지 언더 파이어(KBS2 8일 오후 10시)

="가을의 전설" "비상계엄"의 에드워드 즈윅 감독의 96년작.

걸프전을 배경으로 진실을 은폐하려는 군수뇌부에 대항하는 개인의 용기를
그렸다.

걸프전 도중 전차부대의 설링 중령(덴젤 워싱턴)은 혼전속에서 부하의
전차에 포탄을 쏘고 만다.

그러나 이 사실은 공개되지 않고 설링 중령은 포상 심사 업무에 배속된다.

설링은 전사한 카렌 월든 대위(맥 라이언)에게 무공훈장 수여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의문점들을 발견한다.

<>007 죽느냐 사느냐(MBC 8일 오후 11시)

=007 시리즈 제 8탄.

3대 본드인 로저무어가 007로 등장한 첫 작품이다.

007이 미국 CIA를 도와 카리브해의 마약밀매 조직을 일망타진한다는 줄거리.

숨막히는 모터보트 추격씬과 본드걸로 나온 제인 세이무어 외에는 이렇다할
평가를 받지 못했다.

폴 맥카트니의 주제가"Live and Let Die"는 73년 빌보드 차트 2위까지
올랐다.

감독 가이 해밀턴.

73년작.

<>기적을 만드는 사나이(EBS 9일 오후 2시)

=한 남자가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현실로 이룰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면서 생기는 일들을 그린 영화.

H.G.웰즈의 환타지 소설을 영화화했다.

환상적인 내용이지만 지나치게 황당하지 않으면서 감동을 주는 수작이다.

세명의 신이 인간의 진정한 가치에 대해 토론을 벌인다.

신들은 인간들을 실험해 보기로 하고 영국의 한 포목상에서 일하는 조지에게
뭐든지 가능하게 할 수 있는 초자연적인 힘을 준다.

조지의 주위에는 그의 힘을 이용해 이득을 보려는 사람들이 모여든다.

감독 로타 멘데스.

37년작.

<>천만달러를 가진 사나이(KBS1 9일 오후 11시25분)

=유니버설 영화사가 만든 TV용 미스테리 스릴러.

한때 잘나가던 배우였던 스코트는 연기 수업으로 근근이 생계를 이어간다.

집세를 내지 못해 쫓겨날 처지에 몰린 그의 은행계좌에 어느날 정체모를
2만달러가 들어온다.

스코트는 그의 연기수업을 찾아온 미모의 여인 레이첼과 사랑에 빠진다.

밀린 집세문제로 집주인과 심하게 다툰 그는 통장의 돈을 꺼내 집세를
내버린다.

그날밤 집주인이 살해되고 그의 계좌엔 또다시 천만달러라는 거액이
입금된다.

93년작.

< 김혜수 기자 dearso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