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콘서트가 31일부터 시작해 새해 연휴기간까지 줄을 잇는다.

또 새해 첫 주에는 클래식 공연들이 준비돼 있다.

밀레니엄 콘서트는 10대 중심의 랩이나 테크노음악에 식상해 있던 30대
음악팬들에게 희소식이다.

김종서,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록가수들과 여행스케치 등 발라드 가수,
박미경 이은미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가수들이 무대에 서기 때문이다.

김종서는 31일 호텔롯데에서 열리는 "밀레니엄 대축제"에서 노래한다.

오후 7시 "굿바이 1999"로 시작해 10시(파이널 카운트다운), 새벽 1시
(헬로 2000)로 콘서트의 열기를 잇는다.

가면무도회와 레이저쇼로 볼거리를 제공한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은 31일 오후 11시 정동이벤트홀에서 "아이 소 유 2000"
이란 콘서트를 연다.

공연을 본 관객 2천명에게 실황녹음 음반을 선물로 증정한다.

1월1일 새벽1시30분에는 심현섭과 김영철이 만드는 개그콘서트 "사바나
밀레니엄 개그콘서트"가 대미를 장식한다.

싱그러운 젊음을 노래하는 그룹 여행스케치는 대학로라이브극장 무대에
선다.

31일 오후 7시30분과 오후 11시 두차례에 걸쳐 "새천년맞이 심야콘서트"를
갖는다.

록에서 리듬앤블루스 재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악을 시도하는 가수
이은미는 31일 오후 7시, 11시에 잠실 롯데월드호텔 무대를 달군다.

"맨발의 디바"란 애칭에 맞게 역시 맨발로 열창한다.

공연장을 찾은 관객에게는 그의 새앨범 "노스탤지어"를 무료로 준다.

다른 가수들의 히트곡을 이은미 스타일로 재해석해 부른 재미있는 앨범이다.

김종환은 31일 오후 7시, 11시에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1999 마지막
겨울이야기"를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존재의 이유" "사랑을 위하여"등 중년팬들이 좋아하는 곡으로 꾸민다.

엄정화 클론 박미경 등 요즘 뜨는 댄스 가수들이 한자리에 어울리는
콘서트도 있다.

31일 밤 호텔신라에서 열리는 "초대형 밀레니엄 콘서트"가 그것.

박미경이 "집착" "이브의 경고"로 막을 올리고 엄정화가 "몰라" "포이즌",
클론이 "돌아와" "쿵따리 샤바라"로 화답한다.

관객과 함께 하는 디스코타임도 이어진다.

31일 저녁 클래식공연은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삼성동 포스코센터
등에서 열린다.

예술의전당에서는 정명훈 장영주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음악인들이
출연해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등을 연주한다.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서울시향,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 유진박, 가수 조영남
이미자 등이 무대에 오른다.

금난새가 이끄는 유라시안 필하모닉과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은 예술의전당
에서 연주한 곡을 들고 포스코센터 아트리움을 찾는다.

새해 첫날부터 3일까지는 예술의전당에서 신년음악회가 열린다.

피아니스트 백건우 김혜정, 첼리스트 지안 왕, 지휘자 임헌정 곽승 등이
새해인사를 한다.

7,9일(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는 김자경오페라단이 "라 트라비아타"로
경진년 첫 오페라무대를 마련한다.

8일(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는 뮤지컬 "명성황후"에서 주인공 명성황후 역을
맡아 열연했던 소프라노 김원정의 리사이틀이 열린다.

< 장규호 기자 seini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31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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