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문화재단, 한국경제신문이 공동으로 제정한
"우수과학도서마크제"의 분야별 우수과학도서 11종이 최종 선정됐다.

우수과학도서마크제는 과학문화 확산에 기여한 우수 창작과학도서를 발굴,
지원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된 제도이다.

최근 1년간 국내에서 발간된 과학도서를 대상으로 선정해 과학기술부 장관
명의의 인증서를 수여하고 마크 사용권한을 부여한다.

또 우수과학도서로 선정된 책의 저자에게는 대한민국 과학문화상 수상기회가
주어지며 책의 홍보지원, 각급 학교에 우수과학도서로 추천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과기부는 내년부터 매년 5월과 11월 두차례에 걸쳐 부문별로 5종이내의
도서를 선정,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올해 처음 선정된 우수과학도서는 아동.초등부 3종, 중.고등부 5종, 대학.
일반부 3종 등 모두 11종이다.


<아동.초등부>

<>"별지기 아저씨가 들려주는 별이야기"(이한주 저, 진선출판) =별과 우주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실제 별을 관찰하는 데 필요한 구체적인 방법도 적었다.

<>"열려라! 곤충나라"(김정환 저, 지성사) =우리나라 산야에 서식하는 온갖
종류의 곤충들 생활을 재미있게 풀어놓은 자연 다큐멘터리.

<>"야! 가자, 남극으로"(장순근 저, 창작과 비평) =남극점이 셋이 되는
기묘한 이치와 남극의 얼음을 통해 탐구해본 지구의 과거 등 최신 연구성과들
을 쉽게 풀이했다.


<중.고등부>

<>"거미의 세계"(임문순.김승태 저, 다락원) =거미줄을 이용한 옷감 만들기,
거미에 얽힌 미신 등 흥미로운 이야기를 엮었다.

또 거미의 분류에서 생태까지도 적고있다.

<>"신갈나무 투쟁기"(차윤정.전승훈 저, 지성사) =참나무속의 일종인
신갈나무의 탄생과 성장,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관찰한 식물생태연구서.

<>"생명시대"(김소희 저, 도서출판 학고재) =지구온난화, 생화학무기,
물부족사태, 하천과 숲파괴, 생명복제 등이 인간과 동식물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다루고 있다.

<>"물리학자는 영화에서 과학을 본다"(정재승 저, 도서출판 동아시아) =44편
의 영화를 대상으로 그 속에 담겨진 과학적인 오류, 현실성 등에 대해 그리고
있다.

<>"로빈슨 크루소 따라잡기"(박상준.박경수 저, 뜨인돌출판) =가상
시나리오를 통해 무인도에서 생존할 수 있는가를 생활속의 다양한 과학원리로
설명하고 있다.


<대학.일반부>

<>"뱀"(백남극.심재한 저, 지성사) =국내에 서식하는 뱀 16종의 특징과
생태, 기르는 방법 등을 다루고 있다.

<>"프랑켄슈타인인가, 멋진 신세계인가"(조홍섭 저, 한겨레신문) =복제기술
등 생명공학이 발전해온 과정과 그것이 인류에게 미치는 영향을 설명했다.

<>"개미 제국의 발견"(최재천 저, 사이언스북스)=개미제국의 진기한
이야기를 통해 개미사회의 궁금증을 풀어내고 있다.

< 김태완 기자 twkim@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