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어린이박물관이 국내 최초의 체험식 현대미술 감상 전시와 박쥐세계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박물관은 최근 건물 외관을 새롭게 단장하고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기념품점
휴게실도 설치했다.

새로 마련된 "아트갤러리"에서는 "사람"을 테마로 한 현대미술 작품을 감상
할 수 있다.

샤갈의 "생일", 마그리뜨의 "자유를 준 사람", 루소의 "잠자는 집시",
드가의 "프리마 발레리나", 마네의 "떠있는 화실의 모네", 마티스의 "음악",
피카소의 "우는 연인", 뭉크의 "절규", 고흐의 "붕대 감은 자화상" 등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박쥐의 세계"는 여러 신화와 미신을 통해 잘못 알려진 박쥐의 생태와 사회
문화적 특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인간보다 20배 정도 더 예민한 청력을 지닌 박쥐의 청각을 초음파로
알아보는 "박쥐의 초능력", 박쥐와 인간의 골격 구조를 퍼즐을 통해 비교해
보는 "골격 퍼즐.골격 비교", 거꾸로 그려진 대형 그림판 앞에 박쥐 날개를
설치한 "박쥐처럼 날아보기", 굴 속의 철봉에 매달려 실제 박쥐가 되어 보는
"박쥐동굴" 등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박물관은 매주 일요일 오후 부모와 어린이가 함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특별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서울 송파구 신천동 예전빌딩에 자리잡고 있는 이 박물관은 그동안
"탐구와 표현"이란 주제로 어린이들의 감수성과 창의성 문제해결 능력을
키워주는 데 많은 기여를 해왔다.

(02)423-4690

< 강동균 기자 kd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