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갑자기 납작인간으로 변한다면.

제프 브라운의 "납작이가 된 스탠리"(시공주니어)는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야기다.

저자는 "스탠리 가족 시리즈"로 잘 알려진 미국 작가.

주인공 스탠리는 어느 날 자고 일어나 보니 게시판에 눌려 납작이가 되어
버린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

처음에는 놀라고 황당했지만 연이 되어 하늘을 날기도 하고 닫힌 방문틈을
들락날락 거리기도 하는 등 꿈같은 나날을 보낸다.

동생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으면서 미술관에 든 도둑을 잡으면서 더욱 의기
양양해진다.

하지만 자신을 신기하게 여기고 재미있어 하던 사람들이 점차 비웃기
시작하자 그는 놀림거리가 된 것같아 슬픔에 빠진다.

이때 형을 위로하던 동생이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놓는다.

형의 입에 호스를 꽂고 펌프질을 해서 스탠리를 정상인으로 되돌려 놓은
것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