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날리는 악보 뒤로 첼로를 어깨에 메고 뛰어가는 연주자들, 바이올린을
켜며 멀리뛰기 하는 듯한 모습".

오스트레일리언 챔버 오케스트라의 홍보용 사진이다.

뭔가 새롭고 다이내믹한 음악을 추구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실제로 이 오케스트라는 무대에서 의자를 치워버리고 서서 연주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24년의 전통을 지닌 국립오케스트라라는 사실을 알고 나면 더욱 신선하게
느껴진다.

음악적인 완성도도 높아 이들의 파격적인 시도가 쇼맨십으로만은 보이지
않는다.

오스트레일리안 챔버가 15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을 찾는다.

암스테르담 콘서트헤보우, 뉴욕 카네기홀, 런던 위그모어홀 등 세계 유수의
음악당에서 갈채받은 그들의 화려한 합주력을 들어볼 기회다.

오스트레일리언 챔버는 특히 피아니스트 폴 바두라 스코다, 멜빈 탄,
첼리스트 피터 비스펠베이, 스티븐 이설리스, 줄리안 로이드 웨버 등
세계적인 솔리스트와 함께 연주하면서 기량을 높이고 있다.

네빌 매리너, 데이비드 윌콕스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의 조련을 받기도 했다.

또 영국 뉴질랜드 미국 남미 아시아 중동 등지로 활발한 연주여행을 다니고
있다.

대부분의 연주자들이 서른살 안팍이어서 가능한 일.

내한 연주회에서는 바르토크 "디베르티멘토", 바흐 "바이올린협주곡
마장조", 차이코프스키 "현을 위한 세레나데" 등을 들려준다.

(02)598-8277

< 장규호 기자 seini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4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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