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년간 콩을 연구해온 정재원 (주)정식품 회장과 권태완 인제대교수가
콩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증명한 "콩혁명"(스테판 홀트 저, 성하출판, 8천원)
을 번역 출간했다.

정회장은 일제시대에 소아과 의사로 근무하면서 설사병을 앓다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아이들을 많이 봤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영국 런던의과대학원에서 3년반동안 연구했지만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지 못했다.

미국에서 공부하던 64년에 "유당불내증"이라는 병명이 공개되자 그는 유당
성분이 없는 콩으로 대두 유아식을 만드는 작업에 착수했다.

이렇게 해서 나온 것이 "두유"다.

정회장이 이 책을 소개한 것도 콩의 효능을 많은 사람들에게 쉽게 알리려는
것이다.

저자는 "콩이야말로 다음 천년의 인류 건강을 위한 최적의 식품"이라며
질병예방 효과까지 탁월하다고 강조한다.

콩은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골다공증을 막아주며 신장기능을 좋게
만든다는 것이다.

콩에 들어있는 유익한 성분들은 인체의 칼슘 손실을 막아주고 골관절염
치료와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실제로 콩은 "밭에서 나는 쇠고기"로 불리는 영양식품이다.

전립선질환과 고혈압 예방에도 놀라운 효과를 발휘한다고 한다.

지방이 적은 콩은 식물성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효과적인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저자는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도 콩의 가용성 섬유질이 "특별한 선물"
을 줄 것이라고 말한다.

아이들이 콩이나 두유를 많이 먹어야 하는 이유도 여러가지 제시돼 있다.

폐경기 증후를 줄여주는 에스트로겐과 아이소플라본, 암세포 성장을
억제시키는 플라보노이드 효과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설명돼 있다.

"지구상의 인구 33% 정도가 콩을 먹는데 그들 중 유방암 전립선암 심장
혈관계 질환의 발병률이 현저하게 낮다"는 보고서가 이같은 효능을 뒷받침
한다.

< 고두현 기자 kd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5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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