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조계종이 종단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불교 본래의 역할을
회복하기 위한 "종단 중장기 발전계획"을 확정했다.

조계종은 향후 사업방향을 <>수행과 포교 중심의 승가상 구현 <>신행의
정립 및 신도조직 강화 <>불교문화의 대중화를 통한 전통문화의 재창조
<>불교사회운동의 전형창출 및 조직 건설 <>불교정보화 인프라 구축
<>종단 기간시설 건립 등으로 잡았다.

또 60개 단위사업 과제를 선정해 올해부터 2002년까지 순차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권역내 포교기관 단체 시설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수도권
포교지도를 올해말 발간키로 했다.

오는 9월중 여의도 불교문화원을 열어 수도권 포교를 활성화시키고 화계사
조계사 등 국제홍보도량도 지정할 예정이다.

승려들이 수행에만 전념토록 하기 위해 승가노후복지시설을 설립하는 등
승가복지를 확대하고 전공, 교양과목 이수제를 도입해 승가교육도 강화할
계획이다.

불교문화의 대중화를 위한 새천년 사업도 펼친다.

2000년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등 국제행사에
대비해 10대 도시 주변에 전통문화도량을 지정하고 외국인들이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또 전국 사찰에서 새 천년을 알리는 릴레이식 타종행사를 실시하고 2000년
새해맞이 천등 밝히기 행사도 갖는다.

이밖에 남북 불교지도자 상호방문도 추진, 금강산내 전통사찰 복원에
나선다.

불교 홈페이지 구축, 불교중앙박물관 건립, 신도의 종단운영 참여 활성화
등의 사업도 지속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조계종이 중장기 발전계획을 발표한 것은 62년 통합종단이 출범한 이후
처음이다.

고산 조계종 총무원장은 "새로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21세기를
선도하는 불교상을 정립하기 위해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했다"며 "종단
구성원의 공감대와 역량을 결집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 강동균 기자 kd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4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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