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나라의 택시운전사.

붕붕차를 몰고 다니며 웃음천국을 선사하는 어린이들의 친구.

요즘 텔레토비보다 더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노디"의 캐릭터다.

아이들은 아침마다 TV앞에서 앙증맞은 그를 가리키며 깔깔거린다.

그를 주인공으로 한 그림동화 "장난감 나라의 노디"(에니드 블리튼 원작,
베틀북 펴냄, 5천원) 시리즈가 나왔다.

노디 시리즈는 3~6세 어린이들에게 사회성을 키워주는 생활교육동화.

의인화된 장난감들이 온갖 에피소드를 엮어낸다.

첫권 "마술지우개 대소동"은 말썽쟁이 친구 꿍치와 함께 노디가 신비의 마술
지우개를 찾아나서는 이야기다.

우여곡절 끝에 장난꾸러기 터비에게서 지우개를 되찾은 노디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애를 먹이던 꿍치의 꼬리를 지운다.

그러자 꿍치도 걸음걸이가 가벼워졌다며 짓궂게 웃는다.

영국에서 처음 발간된 "노디"는 "텔레토비"를 제작한 BBC에서 입체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어린이들이 실제 생활에서 겪는 문제들을 지혜롭게 해결하는 과정을 감동적
이면서도 재미있게 그린 것.

원작자는 프뢰벨대학에서 교사수업을 받고 유치원 교사와 어린이 잡지
편집자를 지낸 영국의 국민동화 작가다.

교육학자들은 학습지능(IQ)과 감성지능(EQ)보다 더 중요한 게 사회성 지능
(SIQ)이라고 말한다.

남의 얘기를 잘 들어주고 타인의 입장을 생각해주는 노디(Noddy)가 바로
그런 친구.

그는 언제나 환한 얼굴로 "그래, 그래, 걱정 마! 내가 도와 줄게"라며 친구
와 이웃들을 행복하게 만든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자신의 판단이 미칠 영향까지 고려해서
친구들의 합의를 끌어낸다.

이같은 긍정적 자아 개념이 곧 사회성 지능을 키워주는 지렛대다.

노디 시리즈는 제2권 "비 오는 날은 싫어요"를 비롯 "큰 귀 할아버지,
힘내세요" "새 친구 번키의 비밀" "방울을 잃어버렸어요" 등으로 계속 출간될
예정이다.

(02)3450-4059

< 고두현 기자 kd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0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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