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외식은 다이어트의 방해꾼이라고 여긴다.

칼로리도 모르는 음식들을 무의식적으로 과식하기 쉽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이어트를 "오늘 시작해서 평생해야 할 건강관리의 한 요소"로
본다면 외식도 살 맛나는 인생의 일부로서 부담없이 즐길 줄 알 필요가 있다.

요는 요령이다.

다음 7가지 요령을 기억하고 있으면 외식도 겁낼 필요없는 건강한
다이어트의 일부가 된다.

1.외식을 하면 한 끼에 필요로 하는 영양소를 모두 충족시키기는 어렵고
칼로리만 높아지기 쉬우니 하루 한끼 이내로 절제하는 것이 좋다.

2.메뉴는 채소가 가장 많이 함유된 것으로 고른다.

기름에 볶거나 튀긴 중국 음식, 기름기 많은 육류에 기름을 듬뿍 사용한
패스트푸드는 칼로리가 너무 높다.

한식이나 일식은 기름을 적게 사용하는 조리법이 많고 재료도 여러가지를
고루 쓰기 때문에 영양소의 균형을 맞추기가 쉽다.

3.어떤 메뉴든 상 위의 생채나 나물류는 다른 것보다 먼저 남김없이 먹고
더 달라고 할수록 다이어트에 유리하다.

고기를 먹을 때는 상추를 여러 장 겹쳐서 싸먹고 뷔페에 가면 먼저 생채소
코너에 가서 큰 접시 하나 가득 샐러드를 만들어 초간장이나 겨자소스를
끼얹어 먹은후 튀김류만 빼고 다른 것을 먹으면 체중 조절에 무리가 없다.


4.서양요리의 주요리는 버터에 굽거나 기름에 튀긴 것이 많아 칼로리가
높으므로 찜이나 구이요리로 선택하며 기름기 있는 소스를 빼달라고 한다.

빵은 버터나 잼을 바르기보다는 수프에 적셔 먹거나 그냥 먹는다.

빵은 색이 짙거나 거친 것으로 한 두쪽 먹고 아깝더라도 빵이나 크림수프는
남기는 편이 현명하다.

5.체중을 줄일 때 적합한 밥의 양은 3분의2 공기.

먹어도 되는 양만 남기고 미리 덜어 놓는다.

무의식적으로 바닥이 보일때까지 먹는 것을 막을 수 있다.

6.외식을 하면 집에서 먹을 때보다 과식하기 쉽다.

즐거운 대화를 나누면서 천천히 먹되, 약간 아쉬운 정도에서 숟가락을
놓는다.

7.식사후 디저트로 커피나 아이스크림 케이크 등은 참는 것이 현명하다.

꼭 먹고 싶으면 아주 조금만 음미하면서 한두 입에서 그친다.

입가심 정도의 과일이라면 무난하다.

< 네이쳐스 코리아 선샤인 전무 yhyoo@nspkor.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