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븐이 일반 가정에까지 대량 보급되면서 집에서 케이크와 쿠키 등을 직접
만들어 먹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

케이크 등 서양과자의 기본 재료는 달걀과 설탕 밀가루 버터.

여기에 우유와 생크림 양주류 레몬 초콜릿 향신료 등을 첨가해 구운 것을
일반적으로 케이크라고 부른다.

학자들은 그 기원을 신석기 시대에 밀가루와 우유를 우묵한 돌그릇에 끓여
죽모양으로 만들고 평평한 상태로 굳힌 것에서 찾는다.

케이크는 통칭 가토(Gateau.진과자) 갈래트(Galette.팬케이크) 플랑(Flan.
찐과자) 등으로 나뉘어 불린다.

신라호텔의 제빵 예술가 이은종 주방장은 이번주 요리로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의 두가지 케이크를 추천했다.

그는 맛있는 빵을 만들기 위해서는 정확한 눈금으로 재료를 측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소금 밀가루 등 재료의 양이 조금만 차이나도 맛이 달라지기 때문에 흔히
쓰는 계량컵이나 스푼보다는 전자저울이나 1kg 저울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는게 그의 말이다.

[ 크레프 노르망디 ]

<> 재료=박력분 1백30g, 달걀 3개, 설탕 30g, 버터 50g, 우유 3백50g,
사과 5개, 설탕 2백g, 레몬 1/4개, 럼 30cc, 버터 20g, 건포도 50g,
옥수수녹말(콘스타치) 5g, 시나몬파우더 1g, 넛맥 0.5g

1) 그릇에 밀가루를 담고 달걀 설탕을 넣고 거품기로 섞은 다음 버터를
녹여 골고루 잘 섞는다.

2) 우유를 조금씩 넣으면서 반죽을 한 후 고운 체로 거른다.

3) 프라이팬을 불에 달군 다음 반죽을 적당량 넣고 프라이팬을 돌려가며
둥글게 편다.

가장자리가 갈색으로 구워지면 뒤집어서 살짝 구운 후 들어낸다.

4) 사과를 깎아서 사각으로 잘게 썰어 냄비에 담고 설탕 레몬을 넣은 후
약 30분간 실온에 둔다.

5) 4)를 약한 불로 삶은후 건포도 버터 시나몬파우더 넛맥을 넣고 끓인
다음 옥수수녹말을 찬물에 타서 넣으면서 농도를 맞춘다.

6) 럼을 넣는다.

7) 3)에서 만든 크렙을 편 다음 4~6에서 만든 사과휠링을 적당량 올려 놓고
싼 다음 접시에 놓고 휠링을 좀더 끼얹는다.

[ 치즈 무스 ]

<> 재료 =크림치즈 2백40g, 달걀 노른자 2개, 설탕 1백g, 프레인요구르트
1백g, 젤라틴 7g, 휘핑크림 3백g, 바닐라 소스(달걀 노른자 6개, 설탕 1백g,
우유 2백50cc, 생크림 2백50cc, 바닐라향 20cc)

1) 크림치즈를 오목한 그릇에 담아 거품기로 부드럽게 풀고 설탕과 노른자
를 섞은후 플레인 요구르트를 넣는다.

2) 젤라틴을 녹여 넣고 휘핑크림을 약 80% 올려 두번 정도 나눠 골고루
섞는다.

3) 그릇에 담아 냉장고에 약 2~3시간 넣어둔다.

4) 바닐라소스를 만든다.(우유와 생크림을 냄비에 담아 불에 올려놓고 큰
그릇에 노른자를 넣고 거품기로 풀어준다. 여기에 설탕을 넣어 약간 흰색이
나도록 젓고 우유가 끓으면 두번 나눠 섞어 불 위에서 80% 정도 익힌다)

5) 3)을 스푼으로 적당히 떠서 접시에 담고 과일소스와 바닐라소스를
곁들여 장식한다.

* 바닐라향과 레몬즙, 럼이나 위스키를 취향에 맞게 사용하면 더욱 좋다.

< 정리=설현정 기자 so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