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가 디딘 발자국은 뒷사람의 길이 되리니..."

한국인이 존경하는 인물 1위.

평생을 민족을 위해 바친 백범 김구 선생의 50주년을 맞아 그의 발자취를
더듬는 특집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KBS1TV "일요스페셜"은 20일 오후 8시 백범이 남긴 자서전 "백범일지"를
통해 그의 뜻과 생애를 되돌아보고 정파적 이해관계때문에 과소평가돼온 그의
진정한 자리매김을 시도한다.

이번에 소개되는 백범일지 전편의 원본은 그가 상해에서 주석이 된후 27~28
년간 두 아들에게 유서대신 쓴 글.

또 상해에서 중경까지 임시정부 시절 27년이 담겨있는 중국에서 민족 지도자
김구의 흔적을 찾아본다.

윤봉길에게 받은 회중시계, 말년에 짚고 다니던 지팡이등 유품도 공개한다.

다큐멘터리 전문 Q채널(채널25)도 26일 오후 10시 백범 국민장 전과정을
담은 필름을 방송사상 최초로 입수해 공개한다.

서거한지 10일만인 49년 7월5일 국민장으로 치러진 장례식의 전 장면을 담은
유일한 기록필름.

수많은 인파가 건과 소복을 착용하고 오열하며 애도를 표하는 모습과 장례에
참석하지 않아 비어있는 이승만 대통령의 자리가 대비돼 당시 미묘했던
분위기를 보여준다.

이은상 작사 김성태 작곡으로 알려진 백범국민장을 위해 작곡된 백범조가도
최초로 공개된다.

< 김혜수 기자 dear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