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하드"(KBS2 12일 오후 10시 10분)

="총알탄 사나이"의 레슬린 닐슨이 주연을 맡은 패러디 영화.

"007"을 기본 바탕으로 "클리프 행어" "펄프 픽션" "트루 라이즈"
"나홀로 집에" 등 여러 영화의 명장면들을 코믹하게 흉내냈다.

첩보원 딕에게 악당 두목인 랭커를 처치하라는 극비 명령이 떨어진다.

랭커가 탄 헬리콥터를 폭파하는데 성공한 딕.

하지만 폭파 충격으로 함께 있던 애인 빅토리아가 절벽에서 떨어져 목숨을
잃는다.

감독 릭 프리드버그.


<> "랜드 앤 프리덤"(KBS1 13일 오후 11시)

=스페인 내란을 소재로 한 영화.

영국 독일 스페인 등 3개국이 공동으로 제작에 참여했다.

스페인 혁명에 참여했던 사람들의 증언을 토대로 사실에 가깝게 묘사했다.

1936년 봄.

영국 리버풀에 사는 청년 데이빗은 일정한 직업없이 빈둥대던 공산주의
신봉자다.

어느날 스페인에서 내란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들은 그는 스페인으로 건너가
POUM이라는 시민군에 참여한다.

감독 케네스 로치.

주연 이언 하트, 로잔나 패스터.

<> "독신녀 에리카"(EBS 12일 오후 10시 35분)

=연출뿐 아니라 연기 각본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폴 마주르스키의 작품.

페미니즘 영화다.

삼십대 중반의 에리카는 스스로를 행복한 여자라고 생각하는 주부.

주식거래 중개자인 남편과 귀여운 딸, 자신이 일하는 화랑에서의 생활 등
모든 것이 만족스럽다.

그러나 남편이 숨겨둔 애인이 있다고 털어놓는 순간 혼란 속에 빠진다.

에리카 앞에 매력적인 화가가 나타나고 그녀는 사랑을 느낀다.

주연 질 클레이버그.

더스틴 호프만 명연기

<> "빌리 베스게이트"(MBC 13일 오후 11시 25분)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로 유명한 로버트 벤튼 감독의 갱 영화.

더스틴 호프만의 개성있는 연기가 돋보인다.

극심한 경기 불황에 시달리던 30년대 뉴욕의 뒷골목.

빈민가 출신인 소년 빌리는 부와 명예를 얻겠다는 야심으로 더치 슐츠
갱단에 들어간다.

빌리는 특유의 민첩함과 빠른 두뇌 회전으로 슐츠의 신임을 얻는다.

하지만 음모와 배신이 난무하는 갱단 내부의 현실에 서서히 염증을 느낀다.

니콜 키드먼, 브루스 윌리스도 출연한다.

< 박해영 기자 bon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