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지역미술축제인 청담미술제가 1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로 9회째인 이 미술제에는 청담동지역 23개 화랑이 참여, 작가 90여명의
작품을 전시한다.

주제는 "21세기 신대중문화창조, 새로운 문화감성을 찾아서".

과거에 대한 향수보다는 미래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겠다는 취지다.

참여화랑들은 국내경제사정을 고려해 저렴한 가격의 근작 중심으로 전시장을
꾸민다.

또 신예및 중견 작가가 낸 1백만원 미만의 작품 10점을 별도로 전시판매하는
특별행사도 갖는다.

이른바 "숨은 그림 찾기" 전이다.

11일 오후 3시 청담성당 앞에서 열리는 개막식행사에서는 멀티미디어작가인
김영현 손병돈 정인엽 등이 퍼포먼스를 펼친다.

또 클래식과 재즈의 밤(12일), 박진영(여) 콘서트(13일) 등이 청화랑 옆에서
관람객을 맞는다.

부대행사로는 청담미술제 벼룩시장이 11일부터 3일간 청화랑 인근공터에서
열린다.

화랑 8개소가 참여하는 벼룩시장에는 소형 판화, 문화 상품, 아트포스터,
카탈로그 등이 싼값에 나온다.

이왈종 등 인기작가 12명이 쓰던 붓 팔레트 나이프를 싸게 판매하는 청작
화랑 코너도 개설된다.

(02)514-5122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