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명 : ''경영의 위대한 구루들''
저자 : 조셉/지미 보예트 공저
출판사 : 모색
가격 : 17,000원 ]

-----------------------------------------------------------------------

구루(Guru)는 힌두교의 스승을 의미하는 말.

서구 경영학계에서는 기업경영에 탁월한 성과를 이룩한 석학들을 지칭하는
용어다.

피터 드러커나 마이클 해머, 스티븐 코비 등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하버드비즈니스리뷰 검증을 거친 경영학 대가 79명의 가르침을 담은 "경영의
위대한 구루들"(조셉 보예트.지미 보예트 공저, 황선대 외 2인 공역, 모색,
1만7천원)이 출간됐다.

이 책에는 토머스 피터스, 워렌 베니스, 존 케이스, 찰스 핸디 등 내로라
하는 "구루"들의 경영철학이 집약돼 있다.

아마존 홈페이지에만 7백여권의 경영.리더십 관련 베스트셀러가 넘치는 상황
에서 핵심적인 내용만 뽑아 독자의 수고를 덜어주는 밀레니엄 비즈니스
안내서다.

저자들은 2백여권의 경영서와 3천여편의 논문 중에서 알맹이를 추려 모았다.

80~90년대의 주요 경영 이슈 7가지를 중심으로 석학들의 이론과 이를 채택한
기업들의 흥망에 얽힌 얘기를 집중 분석한 것이다.

7가지 이슈는 <>리더십 <>변화관리 <>학습조직 <>팀웍을 통한 고성과 조직
창조 <>시장 선도전략 <>조직관리와 동기부여 <>미래조직 설계로 요약된다.

이 가운데 "팀 성공을 위한 8가지 기술"을 보자.

"직무를 재구성하라-단지 팀만 만들지 말라" "보상시스템을 재구성하라"
"정보시스템을 재설계하라" "개인 업적평가를 바꾸거나 없애라" "팀의 성과
목표를 설정하라" "팀을 소규모로 유지하라" "올바른 직무환경을 창조하라"
"팀이 고착됐을 때 즉시 개입하라" 등이 키포인트다.

이 책의 뒷부분에는 구루 79명의 경력과 현직, 저서, e메일 주소가 정리돼
있다.

별책부록으로 나온 "경영리론과 실천의 75년사 계보도"도 유용한 자료다.

가로 1백80cm 세로 28cm 크기에 1922년부터 97년까지의 신기술 발전 단계와
주요 저술, 세계사적 사건, 경제.경영 조류를 한눈에 살펴보도록 편집한 것.

세계대공황과 2차대전 석유금수조치 냉전종식 등 굵직한 변화를 계기로 주가
폭락 인플레이션 인수.합병바람 인터넷비즈니스 등이 어떻게 전개됐는지를
알 수 있다.

< 고두현 기자 kd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7일자 ).